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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12일차 (4) - 해가 질 때 바라본 구라시키미관지구(Kurashiki Bikan(Aestheric Area) Historical Quarter, 倉敷美観地区)

고라쿠엔을 보고나서 저는 해가 지기전에 구라시키로 가기위해서 서둘렀습니다. 구라시키는 오카야마 현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오카야마의 위성도시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만큼 작은 도시입니다. 구라시키는 구라시키미관지구가 구라시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구라시키미관지구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지역인데, 1584년 처음 개발되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해집니다. 오카야마에서 구라시키까지는 기차에 따라 다르지만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구라시키에 사는 시민들이 오카야마로 출퇴근 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퇴근시간 전이었고, 구라시키에서 오카야마로 돌아갈 때는 퇴근하시는 분들과는 반대 노선이었기 때문에 딱히 기차안이 복잡하지는 않았습..

일본 여행 12일차 (3) - 일본 3대 정원, 고라쿠엔(korakuen ,岡山後楽園

저는 오카야마 성을 보고난 뒤, 오카야마 성 바로 옆에 위치한 고라쿠엔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고라쿠엔은 흔히 일본 3대 정원으로 불립니다. 일본 3대 정원은 이바라키 현 미토 시에 위치한 가이라쿠엔, 이시카와 현 가나자와 시에 위치한 겐로쿠엔, 그리고 오카야마 현 오카야마 시에 위치한 고라쿠엔입니다. 가나자와를 여행할 때, 겐로쿠엔도 방문하려고 했지만, 그 날 시라카와고를 방문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점이 내심 마음에 걸렸는데, 이렇게라도 정원을 방문하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고라쿠엔의 입장료는 400엔입니다. 오카야마 성의 입장료와 같이 묶어서 사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고, 고라쿠엔만 입장했기 때문에 400엔만 지출했습니다. 히..

일본 여행 12일차 (2) - 날씨가 다 했던, 오카야마 성(Okayama Castle, 岡山城天守)

오카야마 성은 오카야마 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넉넉잡아도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실 일본여행을 하면서(오사카, 도쿄는 잘 모르겠지만) 도시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이 역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신기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숙소가 오카야마 역과 오카야마 성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결 편한 마음으로 오카야마 성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카야마 성의 입구가 나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곳이 메인 출입구는 아니었습니다. 여러개의 출입구 중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마치 메인처럼 잘 꾸며 놓아서 저 비석앞에서 사진을 몇 장 찍..

일본 여행 12일차 (1) - 익숙하지만, 낯선 오카야마(Okayama, 岡山)

이 날은 돗토리에서 오카야마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날씨는 좋지 않았습니다. 돗토리에서는 첫 날만 날씨가 좋았고, 그 다음부터는 날씨가 그다지는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텔 직원분께서 저보고 일본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일본어를 일본에서 딱 한달 공부하고 여행을 시작했거든요. 그런 칭찬을 들으니까 마치 제가 일본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인가 하는 착각이 들더라구요. 날씨와는 다르게 홀가분하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봤습니다.점점 캐리어가 무거워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삿포로에서 여행을 시작할 때도 이미 가득차서, 눈물을 머금고 삼각대를 버렸었는데, 자석, 엽서, 결정적으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하나하나 구매하다보니 점점 캐리어가 무거워 ..

일본 여행 11일차 (6) - 아름다운 석양, 화가나는 포스터, 마쓰에(Matsue, 松江)

돗토리 하나카이로를 보고나서 저는 이 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마쓰에로 향했습니다. 마쓰에는 시마네 현의 현청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시마네 현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시마네 현은 돗토리 현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독도때문에 잘 알려져 있는 현이기도 합니다. 마쓰에는 마쓰에 성이 가장 유명합니다. 비록 히메지나 오사카 성에 비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볼 가치는 있는 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쓰에 시 자체를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와보고 싶었습니다. 뭔가 완전 유명한 것보다 좀 덜 알려진 것을 보게 되면 마치 제가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마쓰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마쓰에 역에서 마쓰에 성까지는 2km가 조금 넘습니다. 걸어가..

일본 여행 11일차 (5) - 2월에 왜 갔을까, 돗토리 하나카이로(Tottori Hanakairo Flower Park とっとり花回廊管理事務所)

코난 박물관에서 폭풍 쇼핑을 한 저는 하나카이로를 향해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카이로까지 가는 방법이 택시밖에 없다고 알게 되어서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더 알아보니, 요나고 역에서 하나카이로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계획을 수정하고 하나카이로를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나카이로는 영어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물원입니다. 사실 2월에 식물원을 가는 것에 대해서 많이 주저했지만, 그래도 셔틀버스도 있고 하니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돗토리 하나카이로지만, 요나고 역 주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정확히는 돗토리 현 요나고 시에 위치해있다고 하는 게 맞는 설명이겠죠. 유라 역에서 요나고 역까지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돗토리 현의 기찻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점이..

일본 여행 11일차 (4) -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코난 박물관(Conan museum, 青山剛昌ふるさと館)

저는 유라 역에서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은 외국인관광객들에게는 코난 박물관으로 통하는 곳입니다. 유라 역에서 코난 박물관까지는 1km가 조금 넘습니다. 날씨가 좋고 시간이 많다면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 때는 정말 비가 많이 내렸지만, 그래도 언제 또 걸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강해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이러한 것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유라 역에서 코난 박물관 가는 길에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그 다리의 이름도 코난 다리입니다. 영어로도 Conan Bridge입니다.드디어 코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렌즈에도 비가 새고 난리가 났네요.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날씨..

일본 여행 11일차 (3) -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코난 역(Yura station, 由良駅)

자,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코난 박물관을 향해서 출발해 보도록 합니다.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도 물론 좋았지만, 코난에 비할 바는 못됩니다. 흔히 코난 박물관으로 알려진, 아오야마고쇼 후루사토관은 유라 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난의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를 기념하기 위해서 그의 고향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기념관이 너무나도 유명해지자,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었던 유라 역이 사람들에게는 코난 역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하긴, 그런 기념관이 없으면 저 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그 작은 동네에 방문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다만, 유라 역이 워낙 작은 역이다보니, 기차가 주로 그 역을 그냥 관통해 버립니다. 코난 박물관을 방문할 때는 꼭 배차 시간을 다 확인해 보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정말 작은 역이라..

일본 여행 11일차 (2) - 아늑했던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Shirakabe Dozogun, 倉吉白壁土蔵群)

이제 본격적으로 시라카베도조군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시라카베도조군은 에도,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그냥 옛 일본의 느낌을 받으려면 여기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딱히 크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건물들이 모여있으니까 관광지가 되더라구요. 대부분의 건물은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서 무턱대고 사진기를 들이대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 민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기념품점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사진찍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갔던 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려서 제대로 둘러보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만큼 관광객들이 없어서(아침이기도 했지만요)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크게 기념품을 파는 공간도 있습니다. ..

일본 여행 11일차 (1) - 돗토리 현 여행을 시작해볼까나, 구라요시(Kurayoshi, 倉吉)

일본 여행 11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여행도 1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끝이 서서히 보이는 느낌이라서 좋으면서도 싫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여행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순간을 더욱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11일차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려고 했습니다만....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습니다. 정말 좋았다가, 비가 갑자기 내리고, 갑자기 강풍이 불기도 하면서요. 이상했습니다. 11일차의 계획은1.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2.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흔히 코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죠!)3. 돗토리 하나카이로4. 마쓰에 성이었습니다. 물론 이 중에 몇 개나 성공적으로 보았는지는 차차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호텔을 나오는 순간 알았습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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