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11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여행도 1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끝이 서서히 보이는 느낌이라서 좋으면서도 싫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여행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순간을 더욱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11일차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려고 했습니다만....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습니다. 정말 좋았다가, 비가 갑자기 내리고, 갑자기 강풍이 불기도 하면서요. 이상했습니다. 11일차의 계획은
1.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2.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흔히 코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죠!)
3. 돗토리 하나카이로
4. 마쓰에 성
이었습니다. 물론 이 중에 몇 개나 성공적으로 보았는지는 차차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텔을 나오는 순간 알았습니다. 오늘은 우산을 많이 쓰게 되겠구나.
이제는 친숙함마저 생긴 돗토리 역에 도착했습니다.
Tottori Nashi sweets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Nashi가 일본어로 배입니다. 돗토리에서는 이로하스도 배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포장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난 마을이라니! 돗토리 현의 대표적인 상품 중의 하나가 코난입니다. 우선 구라요시역으로 출발해봅니다.
확실히 구름이 비구름에 가까웠습니다. 이는 곧 현실이 됩니다.
구라요시 역에 도착했습니다. 돗토리에서 구라요시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30분 정도면 쉽게 올 수 있습니다.
구라요시에 온 것을 격하게 환영해주네요!
구라요시 역에서 시라카베도조군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가끔 가다가 걸어가도 충분히 간다는 글을 볼 수가 있는데, 미친 짓입니다. 가는 길에 볼 것도 없고, 굳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구라요시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시라카베도조군까지 갈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쁘긴 한데, 날씨가 엉망이었습니다.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이렇게 약국이 하나 보인다면, 제대로 내린 게 맞습니다.
한국인 가족 여행객분들과 버스를 같이 타고 왔습니다. 그 분들은 제가 한국인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캐리어도 없고(돗토리에서 2박했습니다) 백팩하나만 매고 다녀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에 여성분을 붙잡고 계속 영어로 길을 물어보시더라구요.(그렇다고 영어도 잘하시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 앞에 분이 너무 당황하면서, 자기는 영어 못한다고 계속 그랬는데도, 끝까지 영어로 물어보시더라구요. 만약 여러분도 길을 물어보실 일이 생긴다면, 가급적이면 현지어를 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영어할 줄 아냐고 먼저 물어보는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요새는 파파고라는 어플도 나와서 왠만한 문장은 깔끔하게 번역이 됩니다. 굳이 안되는 영어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계속 보고 있으니까, 많이 부끄럽더라구요 괜히. 일본에서 길을 일본인에게 물어볼 일이 생긴다면,
1. 일본어를 사용하시거나
2. 번역 어플을 사용하시거나(파파고가 구글 번역보다 훨씬 낫습니다)
3.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먼저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시라카베도조군에 가까워집니다.
자, 이제 시라카베도조군을 여행해볼까요?
이 글을 보시면서 시라카베도조군이 뭐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시라카베도조군이 뭔지 설명을 드리고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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