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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 6

삿포로에서 아바시리까지, 오호츠크(オホーツク, Okhotsk)

제가 여행 이튿째 날에 아바시리로 가기 위해서 탄 기차는 오호츠크였습니다. 오호츠크는 삿포로를 기점으로, 아바시리를 종점으로 하는 기차입니다. 또한 오호츠크는 삿포로에서 아바시리로 바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기차입니다. 오호츠크가 아닌 다른 기차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아사히카와에서 환승을 하여야합니다. 오호츠크가 달리는 노선의 총 길이는 374.5km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슈퍼소야보다는 거리가 조금 짧지만, 이 정도 거리도 서울에서 부산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오호츠크도 슈퍼소야처럼 특급열차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운영주체 역시 JR홋카이도입니다. 슈퍼소야가 2000년에 시작된 것과는 다르게 오호츠크는 1959년 9월 22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오호츠크는 4칸으로 구성이 되어 ..

japan rail 2017.04.21

일본 여행 3일차 (1) - 홋카이도의 마지막 날, 하코다테(Hakodate,函館)

일본여행의 셋째날이 시작되었어요. 오늘은 하코다테로 가는 날이에요.하코다테는 홋카이도의 남쪽 도시입니다.아사히카와에서 하코다테로 바로가는 기차는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아요.그래서 삿포로를 경유해서 가야하는데요.저는 7시 55분 아사히카와를 출발해서 9시 20분 삿포로에 도착하는 기차를 우선 탔어요.슈퍼 카무이호라고 아사히카와와 하코다테를 연결하는 기차인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그리고 10분동안 샌드위치구매+플랫폼변경을 한 뒤에(캐리어가 무거우니 힘들더라구요, 환승시간은 언제나 여유있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가는 호쿠토호에 올라탔어요.그리고는 바로 뻗었죠.캐리어를 들고 뛰니 힘들더라구요...이렇듯 아사히카와에서 하코다테는 상당히 멀답니다.그래서 이 날도 수많은 시간들을 기차에서 보낼..

일본 여행 2일차 (5) - 아바시리에서 다시 아사히카와로(Abashiri, 網走)

쇄빙선을 타고 나와서 왼쪽으로 가보니, 음식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이렇게 크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 건물을 쇄빙선에서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사실 쇄빙선이 지나갈 때 여기 아저씨가 계속 깃발을 흔들어 주더라구요.그 열정에 반한거죠 뭐. 건물이 상당히 예쁘더라구요. 이런거랑이런거 파는데 사실 별 감흥은 없었어요. 비싸기도 했구요가게 구경을 끝내고 나서 다시 아바시리 역 쪽으로 향해 갔습니다.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바시리는 쇄빙선 말고는 할 것이라고는 없는 도시에요.사실 도시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아서 해맸는데, 마침 그 날이 휴일이라서 문을 다 닫았더라구요.그래서 어딜갈까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자그마한 장터를 발견..

일본 여행 2일차 (2) - 아바시리 역에서 쇄빙선을 타러 (Abashiri station, 網走駅)

뭐, 일본에서, 아니 홋카이도에서 겨울에 기차여행을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창밖을 바라보면 풍경이 똑같습니다.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아무래도 저는 부산사람이라 눈을 거의 못보고 자라서 저렇게 눈이 쌓인 곳을 보면 예전에 폭설이 생각나고 그래요.그래봤자 여기 사는 사람에게는 일상이겠지만요. 비닐하우스?날씨는 좋았어요.흔한 홋카이도 기차역가는 길에 엔가루역(Engaru, 遠軽)에서 정차했었는데, 이 역에 도착하니 무슨 방송이 들리면서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의자를 돌리고 있었습니다.지도를 살펴보니 (밑에 지도를 첨부했다) 여기서 기차노선이 끝나서 다들 의자를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자리를 중간에 돌리는 경험을 처음하다 보니 모든게 신기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것..

일본 여행 2일차 (1) - 아침의 아사히카와(Asahikawa, 旭川)

여행의 이튿 날이 시작되었습니다.첫 날에 일본 최북단을 다녀온 기분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일찍 눈을 뜨게 되더라구요.아침에 9시에 출발하는 아바시리행 오호츠크호를 타야 했기에, 아침에 나름대로는 서둘렀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으로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준다고 했는데, 카레라이스말고는 아는 요리가 없어서 카레라이스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이럴 때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워지는 순간이더라구요.아침에도 얼음 조각들을 보면서 역으로 걸어갔습니다.운좋게도 호텔에서 역 사이에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저는 그냥 중간이라서 아사히카와에 호텔을 잡았는데,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아사히카와의 아침은 전 날 느꼈던 무서움은 온데간데 없더라구요.모든 도시가 다..

일본 여행 1일차 (5) - 화려한 아사히카와(Asahikawa, 旭川)

아사히카와에는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뭐 밤 늦게 해봤자 9시이긴 하지만요. 확실히 해가 빨리 지니 하루가 빨리 끝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사히카와는 뭔가 음..많이 무서웠어요. 아사히카와 역에서 시내가 너무 가까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술취한 사람들이 좀 많았습니다. 전 세계 어딜가도 술취한 사람들이 몰려다니는게 가장 무섭고, 피해야할 1순위인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아사히카와역은 크기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을 뿐...우선은 호텔에 체크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내를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얼음 조각들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얼음 조각들이 정말 예뻐서 넋놓고 바라만 보았네요. 15분 정도 그렇게 보다가 그래도 일단은 체크인이 우선이었기에,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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