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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여행 3일차 (4)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스펀폭포 (Shifen Waterfall, 十分瀑布)

스펀역에서 스펀폭포까지는 차로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한 1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했었던 거리에 있었다. 대만에서 폭포는 진과스에 있는 황금폭포를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스펀폭포는 사진으로 미리보니 황금폭포와는 다르게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폭포처럼 생겼다. 대만의 나이아가라라고 하는 표현들도 있었는데, 그건 확실히 아닌 것 같았다. 스펀폭포 주차장에서 스펀폭포로 가는 길은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좋았다. 3월에 갔는데도 날이 따뜻해서 그런가 한국처럼 나무가 앙상하거나 그런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저 가이드 깃발을 들고 계속 따라오라고 하여 계속 따라갔다. 저 사진 중앙에 있는 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더 가면 폭포가 나온다. 가는길에 이파리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색과 형태라서 ..

2017 타이페이 2021.02.08

타이페이 여행 3일차 (3) - 스펀에서 천등 날리기! (Shifen, 十分)

예류에서 기암괴석 구경을 끝내고 스펀으로 향했다. 예류에서 스펀까지는 50분 정도 걸렸다. 대학생 때 자유여행으로 대만을 갔었을 때는 타이페이중앙역에서 루이팡역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 뒤에,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을 타고 천천히 스펀으로 이동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확실히 투어로 다니니까 이동 동선이 확 짧아진 것은 좋은 점이긴 하다. 다만 다음에 또 갈 일이 생긴다면, 느릿느릿하게 천천히 이동하면서 다니고 싶은 마음은 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버스안에서 위와 같이 천등 날리기 색을 고르라고 하였는데, 어머니와 얘기를 해서 굳이 4가지 색으로 하지 않고, 하나의 색으로만 하기로 했다. 2015년에 했을 때는 100 대만 달러를 주고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2년 사이에 관광객이 많아져서 물가가 올랐는지,..

2017 타이페이 2021.02.08

타이페이 여행 3일차 (2) - 재도전 끝에 방문한 예류지질공원 (Yehliu Geopark, 野柳地質公園)

이 날은 하프데이투어를 예약한 날이었는데, 패키지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 가서 따로 투어를 신청한다거나 하는 일이 정말 드문 편이다. 하지만 편하게 여행을 하고 싶었고,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관광지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한 투어였다. 12시까지 타이페이메인역 앞에서 모이기로 했기 때문에, 30분 정도 전에 미리 도착했다. 타이페이메인역은 자칫하면 길을 잃어버리기가 너무 쉬울 정도로 공간이 넓어서, 예약 이후에 미팅 장소를 3~4번 반복해서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 가장 번화한 기차 혹은 지하철 역은 이때까지 다녀본 곳 중에서는 부평역?이 아닐까 싶은데, 타이페이메인역은 우리나라의 KTX에 해당하는 HSR..

2017 타이페이 2021.02.07

타이페이 여행 3일차 (1) - 비오는 융캉제 (Yongkang street, 永康街)

3일째에는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렸다. 숙소가 타이페이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서 어디든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았다. 2 28 평화기념공원까지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지만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산책할 겸 천천히 걸어갔다. 가는 중에 2년 전에 머물렀었던 백패커스인이 있었는데, 오래간만이라 반가웠었다. 평화공원안에는 산책하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고,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라 좋았다. 공원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사이즈 인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이런 정자를 보면 카메라를 자동으로 눈으로 가져다가서 사진을 찍게 되는 것 같다. 뭔가 잔잔하게 기분이 좋다. 정자 뒤로 보이는 건물은 국립대만박물관인데, 국립고궁박물원과는 달리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점이 좋다...

2017 타이페이 2021.02.06

타이페이 여행 2일차 (7) - 사람많은 스린 야시장(Shilin Night Market, 士林夜市)

안녕하세요 거의 2년만에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일 핑계로 이것저것 바쁘다는 이유로 글을 안쓰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만 1년 정도 여행을 전혀 못다니다 보니, 예전 여행 사진이 너무 정겹게 느껴졌고 그 순간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기억을 잊지 않게 더 많이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스린 야시장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단수이역은 종점이라서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게 오산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작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서 올 수밖에 없었고, 편하게 30분을 앉아서 가려는 생각은 바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스린 야시장은 대만 최대 규모의 야시장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너무나도 거대한 사이즈였다. 2017년 기준 2년만에 다시 방문한 야시장은 예전 그 느낌 그..

2017 타이페이 2021.02.06

타이페이 여행 2일차 (6) - 바리에서 저녁을(Bali, 八里)

위런마터우에서 단수이까지 페리를 타고 돌아온 다음, 바로 단수이에서 페리를 타고 바리로 들어갔다. 둘 다 페리에서 이지카드가 사용 가능한 점이 상당히 좋았다. 새삼 느끼지만, 대만의 이지카드와 한국의 티머니가 상당히 유사한데,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티머니보다 이지카드가 사용 가능한 범위가 넓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약 티머니로 스타벅스 커피를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종업원이 상당히 당황해 하겠지... 이지카드로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체인 카페 및 드럭스토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도 10대들의 체크카드 느낌으로 티머니 사용처를 확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봤지만, 한국은 이미 후불 교통카드 사용자가 더 많아서,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바리에 도착했다. 발음 때문에, 인도네..

2017 타이페이 2019.03.10

타이페이 여행 2일차 (5) - 세상 아름다운 일몰을 마주하며, 위런마터우(漁人碼頭)

홍마오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위런마터우로 향했다. 위런마터우는 우연히 2014년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일몰이 상당히 아름다워서 이후 대만에 방문할 때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단수이에서도 버스를 타면 쉽게 찾아갈 수 있기에, 서서히 관광객이 증가하는 중이다. 다행히 17년도 방문 당시에는 3월이다 보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었다. 위런마터우 앞에는 Love라고 적혀있는, 랜드마크가 하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데, 나와 어머니는 부산사람들이기 때문에, 줄 서는 시간이 아깝다고 판단, 측면 공략에 나섰다. 그러고 나서 찍은 사진 한 장. 위런마터우는 한자 그대로 읽으면 어인부두(漁人碼頭)인데, 한자는 문외한이다 보니 뜻은 잘 모른다. 부산에 있는 요트 ..

2017 타이페이 2019.03.10

타이페이 여행 2일차 (4) - 말할 수 없는 비밀, 담강고등학교(新北市私立淡江高級中學) + 홍마오청(淡水紅毛城)

베이터우로 갈 때는 베이터우 역에서 신베이터우 역으로 갈아타서 갔지만, 지열곡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하다보니 베이터우 역으로 바로 가게 되어서 바로 red line을 타고 편하게 단수이로 갈 수 있었다. 단수이는 과거 스페인이 동북아시아로 오게 되었을 때, 단수이 지역을 발견하고 항구 및 요새로 사용을 하였었다. 이후, 청나라가 되찾아 왔고 19세기까지 항구로 쓰이다가 퇴적현상이 너무 심각해서 추후 일본이 지룽을 단수이 대신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조용한 어촌으로 되었다가, 어느 순간 부터 관광지가 되어 지금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나도 단수이를 방문하려고 계획했을 때, 일몰, 오징어 튀김, 대왕 카스테라 등등 유명한 것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가고 싶었던 이유는 영화 ..

2017 타이페이 2019.03.10

타이페이 여행 2일차 (3) - 우리가 베이터우를 가는 이유, 지열곡(地熱谷)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어투를 바꿔볼까 합니다. 여려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바뀐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많이 써봐야겠다 했지만 지금은 타인을 위해서라기 보단, 언젠가 내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이 글을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느끼기 위해서로 바뀐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어투를 바꿔서 작성하려고 하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쓸 블로그는 일기체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에 갔다가, 지열곡 방향으로 계속 길을 향했다. 가는 길에 대중 노천온천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은 사실 2014년에 방문을 했었다. '꽃보다 할배' 대만 편이 언제 방영이 되었는지는 ..

2017 타이페이 2019.03.10

타이페이 여행 2일차 (2) -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北投溫泉博物館)

국립고궁박물원을 보고나서, 타이페이 주위의 유이한 온천지구 중 하나인 베이터우로 향했습니다. 타이페이 주위에는 일본제국 지배 당시 발견된 온천지구가 2군데 있는데, 한 군데가 베이터우, 다른 한 군데가 우라이입니다. 우라이 같은 경우는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가까이 가야하는데다, 완전 오르막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베이터우로 향했습니다. 베이터우는 지하철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우라이보다 접근성이 더 좋기도 합니다. 국립고궁박물원에서 버스를 타고 스린역으로 돌아온 다음, 스린역에서 신베이터우 역으로 향했습니다. 신베이터우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베이터우 역까지 레드선을 탄 다음,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로 이동하는 신베이터우라인 지하철을 타야합니다. 신베이터우라..

2017 타이페이 20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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