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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67

일본 여행 12일차 (1) - 익숙하지만, 낯선 오카야마(Okayama, 岡山)

이 날은 돗토리에서 오카야마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날씨는 좋지 않았습니다. 돗토리에서는 첫 날만 날씨가 좋았고, 그 다음부터는 날씨가 그다지는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텔 직원분께서 저보고 일본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일본어를 일본에서 딱 한달 공부하고 여행을 시작했거든요. 그런 칭찬을 들으니까 마치 제가 일본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인가 하는 착각이 들더라구요. 날씨와는 다르게 홀가분하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봤습니다.점점 캐리어가 무거워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삿포로에서 여행을 시작할 때도 이미 가득차서, 눈물을 머금고 삼각대를 버렸었는데, 자석, 엽서, 결정적으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하나하나 구매하다보니 점점 캐리어가 무거워 ..

일본 여행 11일차 (6) - 아름다운 석양, 화가나는 포스터, 마쓰에(Matsue, 松江)

돗토리 하나카이로를 보고나서 저는 이 날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마쓰에로 향했습니다. 마쓰에는 시마네 현의 현청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시마네 현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시마네 현은 돗토리 현 다음으로 인구가 가장 적은 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독도때문에 잘 알려져 있는 현이기도 합니다. 마쓰에는 마쓰에 성이 가장 유명합니다. 비록 히메지나 오사카 성에 비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볼 가치는 있는 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마쓰에 시 자체를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와보고 싶었습니다. 뭔가 완전 유명한 것보다 좀 덜 알려진 것을 보게 되면 마치 제가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마쓰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마쓰에 역에서 마쓰에 성까지는 2km가 조금 넘습니다. 걸어가..

일본 여행 11일차 (5) - 2월에 왜 갔을까, 돗토리 하나카이로(Tottori Hanakairo Flower Park とっとり花回廊管理事務所)

코난 박물관에서 폭풍 쇼핑을 한 저는 하나카이로를 향해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카이로까지 가는 방법이 택시밖에 없다고 알게 되어서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더 알아보니, 요나고 역에서 하나카이로까지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계획을 수정하고 하나카이로를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나카이로는 영어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물원입니다. 사실 2월에 식물원을 가는 것에 대해서 많이 주저했지만, 그래도 셔틀버스도 있고 하니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돗토리 하나카이로지만, 요나고 역 주위에 위치해있습니다. 정확히는 돗토리 현 요나고 시에 위치해있다고 하는 게 맞는 설명이겠죠. 유라 역에서 요나고 역까지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돗토리 현의 기찻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점이..

일본 여행 11일차 (1) - 돗토리 현 여행을 시작해볼까나, 구라요시(Kurayoshi, 倉吉)

일본 여행 11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여행도 1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끝이 서서히 보이는 느낌이라서 좋으면서도 싫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여행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지금 이 순간을 더욱 더 즐겨야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11일차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려고 했습니다만....비가 많이 오더라구요.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했습니다. 정말 좋았다가, 비가 갑자기 내리고, 갑자기 강풍이 불기도 하면서요. 이상했습니다. 11일차의 계획은1.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2.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흔히 코난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죠!)3. 돗토리 하나카이로4. 마쓰에 성이었습니다. 물론 이 중에 몇 개나 성공적으로 보았는지는 차차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호텔을 나오는 순간 알았습니다. 오..

일본 여행 10일차 (4) - 돗토리 사구주변 + 돗토리 스타벅스(砂之美術館 Sand Museum, 鳥取砂丘砂の美術館 + Tottori Starbucks)

돗토리 사구를 보고나서는 우선 그 주위의 기념품 샵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지역색이 뚜렷한게 정말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기념품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리프트도 있었습니다. 정말 왜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오른쪽으로 기념품 샵들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돗토리 사구가 나옵니다.돗토리 지역은 배가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아오모리에서 많이 봤었던 것들입니다. 다만 그 곳에는 사과와 관련된 상품들을 팔았다면, 이 곳에는 모든 것들이 배와 관련이 있었습니다.이 낙타는 꽤나 귀엽게 생겼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기념품 샵에 있는 모든 상품을 사오고 싶었지만, 재정적 한계도..

일본 여행 10일차 (2) - 돗토리 도착, 이제 뭐하지?(Tottori, 鳥取)

하마사카에서 돗토리까지는 기차아닌 기차(지하철같은 속도였어요)로 50분이 걸립니다. 생각보다는 꽤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기찻길이 동해안(우리기준)을 바라볼수 있게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아키타에서 니가타를 갈때 처럼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돗토리 현은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관광지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최근에 코난패스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어서울이 요나고를 저렴한 가격에 취항하면서 또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에어서울 같은 경우에는 일본의 소도시들을 취항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부산사람이라 큰 영향을 받지는 못합니다. 나중에 복학하면 또 모르겠네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돗토리 현에 대한 정보는 얻기가 수..

일본 여행 10일차 (1) - 내가 왜 여기에? 하마사카(Hamasaka, 浜坂)

일본 여행을 시작한지 10일 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지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행군을 해와서 이때는 몸이 정말 지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계획을 짰으니, 일단 그대로 움직여 보기로 합니다. 이 날은 히메지에서 돗토리 시로 넘어가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넘어가기가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처음에는 어플에 히메지에서 돗토리로 바로 가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것을 보여주고 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노선은 추가 금액이 드는 노선이라고 하더라구요(나중에, 기차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더니, 여러가지 대안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3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모든 대안이 너무나 지나치게 돌아..

일본 여행 9일차 (6) - 고베 차이나타운, 난킨마치(Kobe Chinatown, 南京町)

고베 산노미야 역을 출발한 저는 고베 차이나타운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일본에는 흔히 4대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고베, 도쿄, 나가사키, 요코하마에 위치해있습니다.일본 여행을 한 지도 9일째였던 데다, 중식도 많이 땡기더라구요.그래서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산노미야 역에서 차이나타운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고베 역방향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모토마치 역이 나오는데 그 앞이 바로 차이나타운입니다.모토마치 역에 도착했습니다. 퇴근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뭔가 중국스러운 등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베 차이나타운의 서쪽 끝에 있는 문입니다. 저 문을 들어가는 순간 중국이 되는 거죠.옆에서 찍어도 예쁘네요. 어딜가도 차이나타운은 이렇게 문이 포인트인거 같아요. 고베 차..

일본 여행 9일차 (5) - 고베의 중심, 고베 산노미야(Kobe Sannomiya, 神戸三宮)

걷다보니, 고베의 중심으로 제가 가고 있더라구요.그래서 구경도 할겸, 저녁도 해결할겸해서 그 방향 그대로 길을 걸었습니다.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에서 산노미야 역사이에는 주택가들이 대부분이고 관광지가 없어서, 진짜 고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 여행이더라구요.저는 여행은 새로운 것을 마주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저 때가 딱 그럴 때가 아니었나 생각해봤습니다.고베에는 유난히 고층아파트들이 많습니다. 물론 인구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1995년 지진 이후에 국가에서 지은 임대주택이라고 합니다.드디어 산노미야 역이 보이기 시작하네요.분명 꽃길인데, 꽃길을 걸어온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었는데요? 고베 산노미야 역은 정말로 복잡합니다.우선 역이 하나가 아..

일본 여행 9일차 (4) - 지진의 무서움,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The Great Hanshin-Awaji earthquake memorial museum 人と防災未来センター)

아카시대교를 보고 나서 저는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로 향했습니다.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는 쉽지 않습니다.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저처럼 JR패스를 소지하신 분들은(사실 간사이 지방은 JR패스로 여행하기 상당히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사철이 더 잘되어 있기 때문이죠.) 나다 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으시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로하스 하나 사려고 패밀리마트에 들어갔는데, 무지 제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순간 '뭐지?'했네요.이 사진같은 모습을 보신다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이런 큰 길을 쭉 따라 걷다보면, 고베 지진 메모리얼 파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는 이렇게 서관과 동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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