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9일차 (6) - 고베 차이나타운, 난킨마치(Kobe Chinatown, 南京町)

viajolic 2017. 4.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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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산노미야 역을 출발한 저는 고베 차이나타운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일본에는 흔히 4대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고베, 도쿄, 나가사키, 요코하마에 위치해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한 지도 9일째였던 데다, 중식도 많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산노미야 역에서 차이나타운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고베 역방향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모토마치 역이 나오는데 그 앞이 바로 차이나타운입니다.

모토마치 역에 도착했습니다. 퇴근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뭔가 중국스러운 등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베 차이나타운의 서쪽 끝에 있는 문입니다. 저 문을 들어가는 순간 중국이 되는 거죠.

옆에서 찍어도 예쁘네요. 어딜가도 차이나타운은 이렇게 문이 포인트인거 같아요.


고베 차이나타운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어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주인) 거의 중국사람인 것 같았는데, 아르바이트 생이나 이런 사람들은 거의 일본 사람이더라구요.

뭐, 저는 중국어나 일본어나 수준이 똑같아서 상관없었습니다. 둘 다 기초적인 회화만 가능하니까요.


이렇게 차이나타운의 한 가운데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줄을 섰죠.


줄을 서니 직원이 바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일본어로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어로 일본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여자가 좀 당황하더니, 이번에는 중국어로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로 한국사람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어...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상당히 당황해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영어할 줄 아냐고 일본어로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주문을 했네요. 

여기서는 잘 나간다는 게 탄탄면이랑 그런거라고 해서 그냥 탄탄면을 주문했습니다(아는게 그거뿐이라서요)

맵다고 했는데, 전혀 맵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 만 했습니다.


음식은 중국음식인데, 가격이 일본가격이네요. 제가 손에 들고 있던게 400엔짜리 탄탄면입니다.

여기가 차이나타운의 포토스팟이더라구요. 수많은 커플들이 여기서 데이트를(굳이....여기서....왜....)하고 있었습니다.


탄탄면이 400엔이라서 양이 많을 줄 알았던 저는 주는 양에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차이나타운에서 양 때문에 실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양을 거의 안줘서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식당 들어가서 밥이나 한 끼 먹기로 합니다.

제가 들어갔던 식당은 중국분들께서 운영하시던 식당이더라구요.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사드문제는 이 때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볶음밥을 먹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1000엔짜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뭐, 양은 좀 적었지만, 맛나게 먹고 차이나타운관광을 계속해보도록 했지요.


음식은 중식인데, 왜 느낌은 일식을 먹는 느낌일까요?

저 앞이 차이나타운의 오른쪽 끝에 있는 문입니다. 이 쪽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왼쪽의 Kobe beef도 꽤 유명하다고 했었는데, 소고기보다는 볶음밥이 너무나도 먹고싶었던 때여서....어쩔 수 없었네요.

이렇게 고베를 다시 와야할 이유를 하나 만들고 말았네요!


지금까지 고베 차이나타운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고베 관광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히메지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뭔가 기분이 허전하더라구요.

그렇죠, 스타벅스 텀블러를 안샀더라구요.

그래서 (이때이미 30000보 이상을 걸었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스타벅스가 있는 고베 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간 김에 거기서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고베를 검색하면 항상 고베 모자이크 야경이 연관검색어에 뜨더라구요.

아마 다음포스팅이 이 날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분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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