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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67

일본 여행 14일차 (4) - 5년만에 돌아온 후쿠오카(Fukuoka, 福岡)

히로시마 여행을 마치고 저는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왔습니다. 여행 13일차만에 규슈지방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확실히 따뜻한게 느껴졌습니다. 더 이상 눈을 볼 수 없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사실 후쿠오카는 2012년에 패키지로 여행을 온 적이 있습니다. 오사카 경유를 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갔던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첫 일본여행이었는데, 그 때는 패키지로 여행을 하다보니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고 여행을 해서 지금 남은 정보가 없다는 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2012년에는 입대하기 직전에 간 여행이라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있지 않았고, 아무리 예쁜 것을 봐도 예쁘지가 않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제 기억속에 후쿠오카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하카타 역이..

일본 여행 14일차 (3) - 카프! 카프!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MAZDA Zoom-Zoom stadium スタジアム 広島)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저는 히로시마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을 한번 더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낮에도 구장을 보고 싶었고, 결정적으로 No.15 구로다 히로키의 유니폼을 아직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히로시마 시민구장은 히로시마 원폭 돔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2009년에 새로운 구장이 개장하면서 히로시마 역 근처로 옮겼습니다. 왼쪽 아래에 보이는 것 처럼 히로시마 역에서는 800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때가 2017년 2월이라 WBC에 대한 광고를 한창하고 있던 시즌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실력을 드러내며 1라운드에서 광탈했던 것에 비해, 일본은 많은 소득을 얻은 대회(새로운 4번타자의 발견, 20대 투수들의 성장, 준결승 진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일본 여행 14일차 (2)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Hiroshima Peace Memorial Park, 広島平和記念公園)

히로시마 원폭 돔을 보고나서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원폭 돔은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굳이 찾으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1954년 세계 평화를 위해서 설립된 공원입니다. 공원 안에는 정말 다양한 기념비와 조형물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모두 '평화'를 염원하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이 조형물과 뒤에 있던 작품들은 정말 마음아픈 작품들이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히로시마 평화기념박물관입니다. 저 곳도 나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립 히로시마 평화기념홀의 입구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일본의 입장에서 기..

일본 여행 14일차 (1)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히로시마 원폭 돔(Atomic-bomb Dome, 原爆ドーム)

일본 여행을 시작한 지 벌써 2주째가 되어버린 날이었습니다. 전날 예상치 못하게 많이 걷게된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날은 히로시마에서 후쿠오카로 건너가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히로시마 원폭 돔을 구경하고 나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히로시마 원폭 돔으로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1.5km라서 뭔가를 굳이 타고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카프, 카프, 이렇게 트램에도 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승한 지역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같아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트램에도 '2016년 센트럴리그 우승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새겨넣어 놓았습니다.(롯데는 언제쯤...) 평일이라 그런지 아침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신아오모리까지, 하야부사(Hayabusa, はやぶさ)

일본 여행 4일차에 드디어 저는 일본 여행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게됩니다! 하코다테에서 아오모리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신칸센은 아쉽게도 하코다테 역과 아오모리 역 모두 정차하지 않아서,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 다른 역으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코다테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로, 그 곳에서 신칸센을 타고 신아오모리로 이동한 뒤, 그 곳에서 아오모리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움직여야했습니다. 하코다테에서 신하코다테호쿠토로 이동할 때와, 신아오모리에서 아오모리로 이동할 때는 로컬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신하코다테호쿠토 역에서 신아오모리 역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홋카이도 신칸센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신칸센은 우리의 KTX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

japan rail 2017.04.24

일본 여행 13일차 (4) - 생애 첫 해외 코스트코, 이곳에도 불고기 베이크가??(Costco Wholesale Hiroshima コストコホールセール 広島倉庫店)

미야지마에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를 구경한 저는 다시 히로시마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퇴근시간대가 겹쳐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 지는것이 느껴졌습니다. 히로시마 역은 저녁에 더 관광객들이 많아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신기했던 것은 중국, 한국 관광객보다는 미국이나 유럽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히로시마는 아무래도 역사적 특성 상 다른 관광지보다 더 멀리서 오는 관광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는 제가 일본 여행을 선택했을 때부터 하루 이상은 머물고 싶었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원폭돔을 가기로 하고, 이 날은 사실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어디 한 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다시 갈 예정이었지만) 마쓰다 줌줌 구장을 구경해보기..

일본 여행 13일차 (2) - 혼슈의 마지막 여행지, 히로시마에 도착하다(Hiroshima, 広島)

만토미 역에 위치한 기린 맥주공장을 구경하고 나서, 히로시마로 가기위해 움직였습니다. 만토미 역은 매우 작은 역이기 때문에, 히로시마로 바로 가는 기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걸 사전에 조사를 하고 갔기 때문에, 맥주공장을 방문하기 전에 오카야마 역에 캐리어를 맡겨두었습니다. 오카야마 역에는 물품 보관소가 따로 있습니다. 짐이 작으면 300엔, 크기가 크면 500엔을 받습니다. 500엔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캐리어를 끌고 맥주공장을 견학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어쩔 수 없이 500엔을 지불하고 짐을 맡겼습니다. 오카야마 역도 규모가 크고, 히로시마 역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두 역을 잇는 기차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만 JR패스의 특성상 신칸센 중에서도 노조미와 미즈호 기차를 탈 수가 없기 때..

일본 여행 13일차 (1) - 오카야마 기린 팩토리!(Okayama Kirin Factory, キリンビール(株) 岡山工場)

저의 일본 여행 13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날은 제가 혼슈 섬의 마지막 여행지인 히로시마 현으로 향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에 저는 오카야마에 기린 팩토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카야마의 마지막 관광지로 기린 팩토리를 선택했습니다. 오카야마 기린 팩토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최소 1일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만 합니다.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한국어를 전혀 못하시기 때문에, 일본어 혹은 영어(영어도 거의 못합니다)로 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81)-86-953-2525로 전화를 해서 몇 명이 방문할 것인지를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저는 기린 팩토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영어를 못할 것 같아서, 오카야마 숙소에 계신 분들께 부탁을 해서 예약을 했었습니다. 오카야마 기린 팩토리는 만토미 역에 위치..

일본 여행 12일차 (4) - 해가 질 때 바라본 구라시키미관지구(Kurashiki Bikan(Aestheric Area) Historical Quarter, 倉敷美観地区)

고라쿠엔을 보고나서 저는 해가 지기전에 구라시키로 가기위해서 서둘렀습니다. 구라시키는 오카야마 현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오카야마의 위성도시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만큼 작은 도시입니다. 구라시키는 구라시키미관지구가 구라시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구라시키미관지구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지역인데, 1584년 처음 개발되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전해집니다. 오카야마에서 구라시키까지는 기차에 따라 다르지만 10분에서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구라시키에 사는 시민들이 오카야마로 출퇴근 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퇴근시간 전이었고, 구라시키에서 오카야마로 돌아갈 때는 퇴근하시는 분들과는 반대 노선이었기 때문에 딱히 기차안이 복잡하지는 않았습..

일본 여행 12일차 (2) - 날씨가 다 했던, 오카야마 성(Okayama Castle, 岡山城天守)

오카야마 성은 오카야마 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넉넉잡아도 1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실 일본여행을 하면서(오사카, 도쿄는 잘 모르겠지만) 도시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성이 역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신기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숙소가 오카야마 역과 오카야마 성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결 편한 마음으로 오카야마 성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카야마 성의 입구가 나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 곳이 메인 출입구는 아니었습니다. 여러개의 출입구 중의 하나에 불과하지만, 마치 메인처럼 잘 꾸며 놓아서 저 비석앞에서 사진을 몇 장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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