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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67

일본 여행 2일차 (3) - 아바시리 쇄빙선 오로라 선착장(Abashiri Icebreaker Ship, 流氷観光砕氷船おーろら) + 아바시리 쇄빙선 오로라 예약방법

아바시리 역에서 쇄빙선을 타러 가는 길은 그렇게 가깝지만은 않습니다. 아바시리역앞으로 나오면 정면에 도요코인호텔이 보입니다.그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쭉 걷다 보면 쇄빙선 선착장이 나옵니다.15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가다보면 피자헛, KFC도 나오고이런 경치도 볼 수 있으며미스터 도넛도 만날 수 있답니다.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아무것도 없다고 하더라도, 그냥 맞다 생각하고 걸어가다 보면 길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추천드릴게요.물론 아바시리 역에 설명이 다 되어 있으니 어렵지는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곳이 쇄빙선 선착장쇄빙선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한 점은 오늘 유빙이 있나 없나 였습니다. 사실 유빙이 없다면 굳이 아바시리까지와서 배를..

일본 여행 2일차 (2) - 아바시리 역에서 쇄빙선을 타러 (Abashiri station, 網走駅)

뭐, 일본에서, 아니 홋카이도에서 겨울에 기차여행을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창밖을 바라보면 풍경이 똑같습니다.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아무래도 저는 부산사람이라 눈을 거의 못보고 자라서 저렇게 눈이 쌓인 곳을 보면 예전에 폭설이 생각나고 그래요.그래봤자 여기 사는 사람에게는 일상이겠지만요. 비닐하우스?날씨는 좋았어요.흔한 홋카이도 기차역가는 길에 엔가루역(Engaru, 遠軽)에서 정차했었는데, 이 역에 도착하니 무슨 방송이 들리면서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의자를 돌리고 있었습니다.지도를 살펴보니 (밑에 지도를 첨부했다) 여기서 기차노선이 끝나서 다들 의자를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자리를 중간에 돌리는 경험을 처음하다 보니 모든게 신기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것..

일본 여행 2일차 (1) - 아침의 아사히카와(Asahikawa, 旭川)

여행의 이튿 날이 시작되었습니다.첫 날에 일본 최북단을 다녀온 기분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일찍 눈을 뜨게 되더라구요.아침에 9시에 출발하는 아바시리행 오호츠크호를 타야 했기에, 아침에 나름대로는 서둘렀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으로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준다고 했는데, 카레라이스말고는 아는 요리가 없어서 카레라이스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이럴 때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워지는 순간이더라구요.아침에도 얼음 조각들을 보면서 역으로 걸어갔습니다.운좋게도 호텔에서 역 사이에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저는 그냥 중간이라서 아사히카와에 호텔을 잡았는데,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아사히카와의 아침은 전 날 느꼈던 무서움은 온데간데 없더라구요.모든 도시가 다..

일본 여행 1일차 (5) - 화려한 아사히카와(Asahikawa, 旭川)

아사히카와에는 밤늦게 도착했습니다. 뭐 밤 늦게 해봤자 9시이긴 하지만요. 확실히 해가 빨리 지니 하루가 빨리 끝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사히카와는 뭔가 음..많이 무서웠어요. 아사히카와 역에서 시내가 너무 가까워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술취한 사람들이 좀 많았습니다. 전 세계 어딜가도 술취한 사람들이 몰려다니는게 가장 무섭고, 피해야할 1순위인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아사히카와역은 크기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을 뿐...우선은 호텔에 체크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내를 계속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얼음 조각들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얼음 조각들이 정말 예뻐서 넋놓고 바라만 보았네요. 15분 정도 그렇게 보다가 그래도 일단은 체크인이 우선이었기에, 호텔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예약..

일본 여행 1일차 (3) - 소야 미사키(Cape Soya, 宗谷岬)

일본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 때, 소야 미사키란 곳을 꼭 가보고 싶었어요. 왜나하면 그 곳이 최북단 이니까요. 진짜 딱 그 이유 하나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포르투갈에서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을 갔을 때, '~의 끝'이라 불리는 곳이 얼마나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지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선택했습니다.모든 승객이 소야미사키에서 내렸습니다. 어쩌면 그게 당연할 것일지도.소야미사키행 버스(정확히는 소야미사키도 그냥 들르는 역중에 하나지만)에서 내리니, 정말 매우 미친듯이 추웠습니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춥네요. 그래도 일본 최북단이라고 표시된 표석이 있어서 그 곳으로 내려가보았습니다. 일본 최북단의 지점. 오른쪽 수평선의 끝에 정말 작게 땅이 보인답니다. 안 보일거 같아서 확대했어요.날씨가 좋으면 사할..

일본 여행 1일차 (2) -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Wakkanai, 稚内)

슈퍼소야는 말만 슈퍼고 그냥 느릿느릿한 기차였어요. 왜 저기에 슈퍼라는 단어를 붙였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일본어도 못하고. 첫 기차이다 보니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창 밖만 바라보았네요. 근데 계속 눈만 오더라구요... 홋카이도는 원래 이런가 생각하면서 계속 창밖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행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는 빨리 지나가더군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참 안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어플로 체스도 한 시간해보고, 글쓰기도 한 시간 했지만, 마지막 한 시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창밖을 계속 보니까 미나미왓카나이라고 하더라구요! 힘들었습니다. 진짜 기차 5시간은 저도 너무 오랫만에..

일본 여행 1일차 (1) - 삿포로에서 시작하는 여행(Sapporo, 札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사실 못 자고) 짐 챙기고 일어나니 정확히 6시였습니다. 약간 군대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이건 여행이니까 느낌이 매우 달랐어요(그게 당연하죠 사실). 오늘부터 18일 동안 혼자서 여행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사실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독일에서 교환학생 할때도 그랬고 일본에서 단기교환할때도 그랬지만, 혼자가 된다는게 좋을 때도 있긴한데, 무서울 때도 가끔은 있더라구요. 혼자 여행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 데, 영어권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 걱정은 많이 했던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제가 가는 도시들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가는 곳들은 아니더라구요.그래서 더 많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이 여행이 끝나면 많은 것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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