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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겨울여행 56

일본 여행 10일차 (1) - 내가 왜 여기에? 하마사카(Hamasaka, 浜坂)

일본 여행을 시작한지 10일 째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지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강행군을 해와서 이때는 몸이 정말 지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계획을 짰으니, 일단 그대로 움직여 보기로 합니다. 이 날은 히메지에서 돗토리 시로 넘어가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넘어가기가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처음에는 어플에 히메지에서 돗토리로 바로 가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것을 보여주고 표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노선은 추가 금액이 드는 노선이라고 하더라구요(나중에, 기차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더니, 여러가지 대안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3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모든 대안이 너무나 지나치게 돌아..

일본 여행 9일차 (6) - 고베 차이나타운, 난킨마치(Kobe Chinatown, 南京町)

고베 산노미야 역을 출발한 저는 고베 차이나타운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일본에는 흔히 4대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고베, 도쿄, 나가사키, 요코하마에 위치해있습니다.일본 여행을 한 지도 9일째였던 데다, 중식도 많이 땡기더라구요.그래서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산노미야 역에서 차이나타운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고베 역방향으로 한 정거장만 가면 모토마치 역이 나오는데 그 앞이 바로 차이나타운입니다.모토마치 역에 도착했습니다. 퇴근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뭔가 중국스러운 등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베 차이나타운의 서쪽 끝에 있는 문입니다. 저 문을 들어가는 순간 중국이 되는 거죠.옆에서 찍어도 예쁘네요. 어딜가도 차이나타운은 이렇게 문이 포인트인거 같아요. 고베 차..

일본 여행 9일차 (5) - 고베의 중심, 고베 산노미야(Kobe Sannomiya, 神戸三宮)

걷다보니, 고베의 중심으로 제가 가고 있더라구요.그래서 구경도 할겸, 저녁도 해결할겸해서 그 방향 그대로 길을 걸었습니다.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에서 산노미야 역사이에는 주택가들이 대부분이고 관광지가 없어서, 진짜 고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 여행이더라구요.저는 여행은 새로운 것을 마주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저 때가 딱 그럴 때가 아니었나 생각해봤습니다.고베에는 유난히 고층아파트들이 많습니다. 물론 인구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1995년 지진 이후에 국가에서 지은 임대주택이라고 합니다.드디어 산노미야 역이 보이기 시작하네요.분명 꽃길인데, 꽃길을 걸어온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었는데요? 고베 산노미야 역은 정말로 복잡합니다.우선 역이 하나가 아..

일본 여행 9일차 (4) - 지진의 무서움,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The Great Hanshin-Awaji earthquake memorial museum 人と防災未来センター)

아카시대교를 보고 나서 저는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로 향했습니다. 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는 쉽지 않습니다.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저처럼 JR패스를 소지하신 분들은(사실 간사이 지방은 JR패스로 여행하기 상당히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사철이 더 잘되어 있기 때문이죠.) 나다 역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으시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로하스 하나 사려고 패밀리마트에 들어갔는데, 무지 제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이 되어있었습니다. 순간 '뭐지?'했네요.이 사진같은 모습을 보신다면, 제대로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이런 큰 길을 쭉 따라 걷다보면, 고베 지진 메모리얼 파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는 이렇게 서관과 동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일본 여행 9일차 (1) - 스타벅스 텀블러가 뭐라고, 교토역(Kyoto station, 京都駅), 신오사카역(Shin Osaka station, 新大阪駅)

이 날은 드디어 간사이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간사이 지역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고, 또 저는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안갈까도 고민했지만, 그래도 히메지 성이 너무나도 보고싶었기에 간사이 지역도 하루 일정에 포함했습니다. 하지만, 가나자와에서 히메지로 바로가는 기차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교토 역이나 신오사카 역에서 갈아타서 가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스타벅스 20주년 스페셜에디션을 제가 모으기 때문에, 교토 역에 내려 교토 스타벅스 텀블러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신오사카 역안에도 스타벅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교토 역과 신오사카 역 모두에 잠시 들러서 스타벅스만 딱 찍고 텀블러만 구매한 뒤에 히메지로 가기로..

일본 여행 8일차 (5) - 예상치 못한 최고의 발견 규쿠센인마루 공원(Gyokusen Inmaru Garden, 玉泉院丸庭園)

가나자와 성을 보고나서 관리인분께서는 겐로쿠엔이 문을 닫았다고 했지만, 미련을 못버리고 거기 앞이라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반전없이, 문은 굳게 닫혀있더라구요. 겐로쿠엔 앞에는 상점가도 형성이 되어있었지만,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좀 더 일찍 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래도 이 날 시라카와고를 눈으로 본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여기도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그냥 무서운 느낌을 너무나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수가 있지 생각하면서, 속으로 엄청나게 투덜대면서 가나자와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거기 앞에 스타벅스가 있는 것을 봐놓았기 때문에, 그리고 시티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서 돌아갔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 엄청난 것을 발견하게 됩니..

일본 여행 8일차 (2) - 도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길을 찾다!(Toyama, 富山) + 시라카와고 가는 법

불행 중 다행이도 거기 직원분들은 영어를 꽤 잘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저보고 아이디어를 하나 주시더라구요. 가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표는 매진이지만, 도야마에서 가는 노선은 매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가서 표를 구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만 저보고 여기서 거기까지 기차표값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오늘 꼭 가고 싶으면 그 방법밖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JR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기차요금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도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기로 하고, 다행히 시라카와고에서 가나자와로 돌아오는 티켓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진되기 전에 돌아오는 표라도 구매를 했습니다. 직원분께서 환불안된다고 저보고 정말 여러번 얘기를 해서 '뭐..

일본 여행 8일차 (1) - 시라가와고행 버스가 매진?? 가나자와 역에서 길을 잃다...(Kanazawa, 金沢)

드디어 여행 8일차가 되었네요. 아직도 여행을 절반도 하지 않은게 함정이긴 하지만, 일주일이 훌쩍 지났네요. 벌써 일본을 절반이나 내려왔다고 생각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그랬네요. 이 날은 시라카와고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시라카와고는 사진 몇 장만 보고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서 길을 나섰습니다. 그래서 나가노에서 거의 6시에 가까운 시간에 기차를 타고 가나자와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나가노에서 가나자와로 바로 가는 신칸센이 있어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을 하더라구요.6시 정도에 나가노 역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도, 차도 아무것도 없네요.기차역 안에도 아무것도 없네요...신칸센 안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지만, 이 날은 비가 매우 많이 내렸습니다.이런 풍경..

일본 여행 7일차 (7) - 차분하면서도 화려했던 나가노의 밤(Nagano, 長野)

오부세 역에서 나가노 역까지는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근데 그 30분 동안 해가 졌더라구요.... 겨울에 여행하면 다 좋은데, 해가 너무나도 짧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이 날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우선 이 날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빛축제를 하더라구요. 아마도 나가노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념으로 계속 하는걸로 들었습니다. 나가노도 나름 유명한 겨울도시니까요. 그래서 랜턴축제 같은 것을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조사했을 때와 기간이 달라서 놀랐네요. 뭐, 축제를 보는게 어디에요. 좋구나 하면서 젠코지 절쪽으로 쭉 걸어가봤습니다.나가노 역앞에도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던 양식이라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나가노 ..

일본 여행 7일차 (4) - 나가노 여행의 모든 것, 젠코지 절(Zenkō-ji Temple, 善光寺)

커리집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젠코지 절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젠코지 절을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표지판을 따라서 쭉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일본에서 신사가 아닌 불교건물을 가는 건 처음이라서 일본은 어떨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많이 다르더라구요. 분명 절인데, 일본 느낌이 많이 나는 절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유명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일본의 왠만한 도시에는 이렇게 아케이드 상점가가 있더라구요. 제가 갔었던 왠만한 도시들은 다 있었던 거 같네요.젠코지 절로 가는 길은 이렇게 양옆으로 상점가가 쭉 늘어서 있답니다.젠코지 절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평탄한 오르막으로 되어있답니다. 이런 문의 문을 계속 지나가야지만 젠코지 절의 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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