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이도 거기 직원분들은 영어를 꽤 잘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저보고 아이디어를 하나 주시더라구요. 가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버스표는 매진이지만, 도야마에서 가는 노선은 매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가서 표를 구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만 저보고 여기서 거기까지 기차표값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오늘 꼭 가고 싶으면 그 방법밖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JR패스가 있었기 때문에, 기차요금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도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기로 하고, 다행히 시라카와고에서 가나자와로 돌아오는 티켓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진되기 전에 돌아오는 표라도 구매를 했습니다. 직원분께서 환불안된다고 저보고 정말 여러번 얘기를 해서 '뭐지?'싶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그러겠다고 하고 표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가나자와에서 도야마로 가는 기차노선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도야마도 신칸센이 가는 역이라서 표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도야마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제발 표가 매진 안되기를 얼마나 바라고 바랐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나자와에서 도야마까지는 신칸센을 타고 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그렇게 먼 곳은 아니에요.
가나자와 역에서 출발할 준비를 해볼까요.
이렇게 생긴 신칸센을 타고(가나자와 역은 신칸센 노선의 종점입니다) 도야마로 갑니다. 기차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할 거에요!
잘 왔다고 해주네요. 이게 과연 잘 온게 맞게 될 수 있을까요? 도야마 버스정류장은 도야마 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100m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나오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기는 표가 남아돌더라구요. 저처럼 가나자와에서 시라카와고로 가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도야마에 숙소를 잡을 걸 그랬나봐요. 그곳 직원분께 가나자와에서 매진이 되어서 도야마로 오는 길이라고 (파파고를 입력해서) 보여주니 정말 놀라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까지 일본 관광을 하려고 해줘서 고맙다고 저보고 그러셨습니다. 그런 말 한마디가 마음을 정말 따뜻하게 해줬어요. 버스표를 구매하고 시간이 남아서 도야마 관광을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다가 버스를 놓치면 안되기에 도야마는 다음에 와야겠다 생각하고 도야마 역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도야마 역의 모습이에요. 버스정류장이 이렇게 바로 앞에 있습니다. 티켓판매하는 곳은 사진 오른쪽에 있어요. 찾는 게 어렵진 않습니다.
제게 시라카와고 행 티켓을 주신 'Amazing Toyama'네요. 정말 어메이징한 경험을 아침부터 하게 되네요.
도아먀는 전차가 있더라구요. 아담한게 예뻐서 한 번 타보고 싶었는데, 이걸 타는 순간 어렵게 구한 버스티켓은 저 멀리 사라지겠죠.
도야마에도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시내에 3개정도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예쁜 스타벅스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다음기회로.....우선은 미뤄봅니다. 아 그리고 도야마는 시티 머그컵이나 텀블러는 없더라구요. 아쉽네요. 이왕온 거 하나 살려했더만. 그렇게 저는 편안하게 시라카와고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시라카와고를 방문할 때 어디서 어떻게 버스 예매를 하면 되시는 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은 http://www.japan-guide.com/bus/shirakawago.html 여기로 들어가 주세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사이트가 등장합니다.
이런 사이트를 발견하셨다면, 제대로 따라 오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Online Seat Reservation을 눌러주세요! 만약 다카야마에서 출발하길 원한다면 위쪽 'Select'버튼을, 그 이외의 곳에서 출발한다면(가나자와, 도야마) 아래쪽 'Select'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리고 신나는 마음으로 날짜를 눌러주시구요! 시간확인은 꼭 하세요! 그리고 더욱 더 신나는 마음으로 카드결제를 해주시면 된답니다. '자리 많으니까 가서 사자'하시는 분들....저처럼 시간낭비, 돈낭비 하기 싫으시다면, 그냥 구매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카야마에서 출발할 경우의 시간표입니다. 다카야마는 기차같은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쉬운 곳이 아니라서 저도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도야마 및 가나자와에서 출발하는 노선표입니다. 가나자와가 압도적으로 시간대가 많은게 보이시죠?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가나자와에서 출발합니다. 아, 참고로 위쪽의 'R'표시는 예약 필수라는 문구입니다. 가끔 있는 'A'는 주말에 운행 안한다는 뜻이에요.
분명히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분명히......저는 도야마에서 시라카와고까지 가는 편도요금 1700엔에 시라카와고에서 가나자와가는 편도요금 1850엔을 지불했습니다. 여러분은 꼭 왕복으로 사서 조금이나마 즐겁고 저렴한 일본여행하세요....다음 포스팅은 드디어 도착한 시라카와고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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