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페이

타이페이 여행 2일차 (3) - 우리가 베이터우를 가는 이유, 지열곡(地熱谷)

viajolic 2019. 3.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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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어투를 바꿔볼까 합니다.

여려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가 바뀐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많이 써봐야겠다 했지만

지금은 타인을 위해서라기 보단, 언젠가 내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이 글을 보면서 그 때의 기억을 느끼기 위해서로 바뀐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어투를 바꿔서 작성하려고 하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쓸 블로그는 일기체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에 갔다가,

지열곡 방향으로 계속 길을 향했다.


가는 길에 대중 노천온천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은 사실 2014년에 방문을 했었다.

'꽃보다 할배' 대만 편이 언제 방영이 되었는지는 사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만, 그 때도 한국인들이 몇몇 있었으니,

지금은 아마 더 많아졌지 않을까.


어쨌든 갔던 경험도 있고, 어머니와 같이 가기에는 좋은 곳은 아니라는 판단이 서서 입구만 보고 skip~

(누구나 그렇듯이 부모님과 여행갈 때는 항상 좋은 곳만 가고싶기 때문)


저 때 대만을 방문한 것은 두번째 였는데, 처음 대만에 갔을 때는 지열곡이 문을 열지 않아서 가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월요일에 방문해서 그랬던 것 같다.(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anyway, 지열곡에 가는 길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다.

아마 비수기라서(3월) 그렇지 않았을까


하다보니 사진으로만 보았던, 지열곡이라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사람이 많았다. 역시 베이터우 여행에서 지열곡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알게 되었다.

지열곡에 도착하기 전에도, 점점 열기가 강해지는 것을 느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3월인데도 뜨거움이 막 온 몸을 휘감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곳을 누가 어떻게 발견했을 까 잠시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지열곡 바로 옆의 자그마한 폭포(?) 인데, 이 곳에서는 열이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뭔가 뜨거움이 느껴지는 사진..

이 글은 더울 때는 보지 말아야지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에는 정말 좋았었다.


지열곡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마주하게 된 타이페이 공립도서관 베이터우 점!

(臺北市立圖書館 北投分館), 어머니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계시다 보니,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었었다.

이 건물은 도서관 옆에 있던 온천박물관 건물이다. 이전 글에 설명했었던 그 건물 맞다


  •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 굵게

위의 사진이 타이페이도서관 베이터우점인데, 대략봐도 매우 잘 지은 건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괜찮은 공립도서관이 어딜까 순간 고민을 해봤었는데,

대학생 시절(물론 2017년도에도 대학생이었지만) 내일로를 3번 했었는데,

그때 경북 김천역 근처에서 봤던 김천시립도서관이 가장 좋았었던 것 같다.

서울에는 어디가 가장 예쁜 곳인지 잘 모르겠다.

애초에 서울에서 갔던 도서관은 학교 도서관 뿐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도서관 앞 정원, 도서관도 예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도서관 내부는 촬영금지라서(이게 당연한 거지 사실)

내부사진은 아쉽게도 없지만, 내부 직원분들도 상당히 친절하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도서관 2층에 가면 이렇게 발코니 비슷하게 시설이 되어 있는 데, 이것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머니가 도서관이 너무 좋다면서 감탄하셨던 기억이 가장 강렬하고,

사실 어머니가 보고 좋아해주시니, 내심 정말 기뻤다.

이렇게 베이터우 여행을 끝내고 나서, 지하철 단수이라인(red line) 을 타고 종점인 단수이로 향했다.

단수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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