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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85

일본 여행 15일차 (3) - 시내 한 가운데에 있는 넓은 공원, 오호리 공원(Ohori Park, 大濠公園)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을 보고나서 저는 근처에 있다는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무려 90년 가까이된 공원입니다. 1929년에 처음 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시내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큰 공원입니다. 전날부터 호스텔 직원분께서 저에게 강하게 추천을 해주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이 가장 편합니다. 그냥 노선도에서 오호리 공원역을 찾으면 바로 오호리 공원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오호리 공원 답게 이런 표지판도 곳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항상 사람이 많은 공간에만 가다가 이렇게 여유롭고 한적한 곳에 오니 마음이 무척 편안해 졌습니다. 마침 날씨도 정말 맑아져서 더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도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일본 여행 15일차 (2) -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Fukuoka Yafuoku dome, 福岡 ヤフオク!ドーム )

다자이후 텐만구를 보고나서 저는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으로 향했습니다. 후쿠오카에서의 시간이 많았지만, 이 날부터는 이모님과 사촌동생과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야구에 관심은 저만 있었기 때문에, 오시기전에 빨리 야구와 관련된 관광지는 모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은 흔히 야후 돔으로도 불리는데, 저는 처음에 우리가 알고있는 검색엔진 야후와 연관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 연고지를 두고있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모기업은 소프트뱅크인데,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재팬에서 명명권을 구입해서 후쿠오카 야후재팬 돔으로 불리다가, 2013년부터 야후 옥션을 줄여서 야후오쿠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으로 가려면 가급적이면 ..

일본 여행 15일차 (1) - 여기도 저기도, 어딜봐도 한국인 뿐이었던 다자이후 텐만구 (Dazaifu Tenmangu, 太宰府天満宮)

일본 여행 15일차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날부터는 더 이상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모와 사촌동생이 오게되어서 3박 4일간 함께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오기로 했기 때문에, 그 전에 혼자서 좀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JR로 가기 힘든 다자이후를 가기로 했습니다. 다자이후는 한국에서도 나름대로 알려진 관광지입니다. 저번에 후쿠오카에 갔을 때는, 패키지 여행이라서 이 곳을 방문할 수가 없어서 이번에 기회가 있을 때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자이후는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어서 일본과 한국에서 유명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보통 다자이후는 텐진에서부터 출발하는 사철을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빠릅니다. 혹은 하카타 역 바로 옆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에서 바로가는 버스를 타는 경우도 많..

일본 여행 14일차 (4) - 5년만에 돌아온 후쿠오카(Fukuoka, 福岡)

히로시마 여행을 마치고 저는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왔습니다. 여행 13일차만에 규슈지방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확실히 따뜻한게 느껴졌습니다. 더 이상 눈을 볼 수 없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사실 후쿠오카는 2012년에 패키지로 여행을 온 적이 있습니다. 오사카 경유를 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갔던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첫 일본여행이었는데, 그 때는 패키지로 여행을 하다보니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고 여행을 해서 지금 남은 정보가 없다는 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2012년에는 입대하기 직전에 간 여행이라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맛있지 않았고, 아무리 예쁜 것을 봐도 예쁘지가 않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제 기억속에 후쿠오카가 별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은, 하카타 역이..

일본 여행 14일차 (3) - 카프! 카프!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MAZDA Zoom-Zoom stadium スタジアム 広島)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저는 히로시마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을 한번 더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낮에도 구장을 보고 싶었고, 결정적으로 No.15 구로다 히로키의 유니폼을 아직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원래 히로시마 시민구장은 히로시마 원폭 돔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2009년에 새로운 구장이 개장하면서 히로시마 역 근처로 옮겼습니다. 왼쪽 아래에 보이는 것 처럼 히로시마 역에서는 800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때가 2017년 2월이라 WBC에 대한 광고를 한창하고 있던 시즌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실력을 드러내며 1라운드에서 광탈했던 것에 비해, 일본은 많은 소득을 얻은 대회(새로운 4번타자의 발견, 20대 투수들의 성장, 준결승 진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일본 여행 14일차 (2)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Hiroshima Peace Memorial Park, 広島平和記念公園)

히로시마 원폭 돔을 보고나서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원폭 돔은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굳이 찾으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은 1954년 세계 평화를 위해서 설립된 공원입니다. 공원 안에는 정말 다양한 기념비와 조형물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모두 '평화'를 염원하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이 조형물과 뒤에 있던 작품들은 정말 마음아픈 작품들이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히로시마 평화기념박물관입니다. 저 곳도 나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립 히로시마 평화기념홀의 입구였습니다. 이 곳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일본의 입장에서 기..

일본 여행 14일차 (1)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히로시마 원폭 돔(Atomic-bomb Dome, 原爆ドーム)

일본 여행을 시작한 지 벌써 2주째가 되어버린 날이었습니다. 전날 예상치 못하게 많이 걷게된 바람에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 날은 히로시마에서 후쿠오카로 건너가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히로시마 원폭 돔을 구경하고 나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히로시마 원폭 돔으로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거리가 1.5km라서 뭔가를 굳이 타고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카프, 카프, 이렇게 트램에도 카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승한 지역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같아서 많이 부러웠습니다. 트램에도 '2016년 센트럴리그 우승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새겨넣어 놓았습니다.(롯데는 언제쯤...) 평일이라 그런지 아침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

일본 여행 13일차 (4) - 생애 첫 해외 코스트코, 이곳에도 불고기 베이크가??(Costco Wholesale Hiroshima コストコホールセール 広島倉庫店)

미야지마에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를 구경한 저는 다시 히로시마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퇴근시간대가 겹쳐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 지는것이 느껴졌습니다. 히로시마 역은 저녁에 더 관광객들이 많아 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신기했던 것은 중국, 한국 관광객보다는 미국이나 유럽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히로시마는 아무래도 역사적 특성 상 다른 관광지보다 더 멀리서 오는 관광객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히로시마는 제가 일본 여행을 선택했을 때부터 하루 이상은 머물고 싶었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원폭돔을 가기로 하고, 이 날은 사실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어디 한 군데를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다시 갈 예정이었지만) 마쓰다 줌줌 구장을 구경해보기..

일본 여행 13일차 (3)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이츠쿠시마 신사(Itsukushima Shrine, 嚴島神社)

히로시마 역에 도착한 저는 미야지마에 가기위해서 미야지마구치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히로시마 역에서 미야지마구치 역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츠쿠시마 신사입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의 모습입니다. 간판만 보면 꽤 오래된 건물 같아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에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미야지마로 들어갈 수 있는 페리역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페리는 2개 회사가 운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JR에서 운영하는 페리이며, 다른 하나는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페리입니다. 저처럼 JR패스를 소지한 여행객은 미야지마페리를 무료로 탈..

일본 여행 13일차 (2) - 혼슈의 마지막 여행지, 히로시마에 도착하다(Hiroshima, 広島)

만토미 역에 위치한 기린 맥주공장을 구경하고 나서, 히로시마로 가기위해 움직였습니다. 만토미 역은 매우 작은 역이기 때문에, 히로시마로 바로 가는 기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걸 사전에 조사를 하고 갔기 때문에, 맥주공장을 방문하기 전에 오카야마 역에 캐리어를 맡겨두었습니다. 오카야마 역에는 물품 보관소가 따로 있습니다. 짐이 작으면 300엔, 크기가 크면 500엔을 받습니다. 500엔이 작은 돈은 아니지만, 캐리어를 끌고 맥주공장을 견학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어쩔 수 없이 500엔을 지불하고 짐을 맡겼습니다. 오카야마 역도 규모가 크고, 히로시마 역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두 역을 잇는 기차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만 JR패스의 특성상 신칸센 중에서도 노조미와 미즈호 기차를 탈 수가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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