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역에 도착한 저는 미야지마에 가기위해서 미야지마구치 역으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히로시마 역에서 미야지마구치 역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미야지마 섬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츠쿠시마 신사입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의 모습입니다. 간판만 보면 꽤 오래된 건물 같아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미야지마구치 역에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미야지마로 들어갈 수 있는 페리역이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페리는 2개 회사가 운행하고 있는데, 하나는 JR에서 운영하는 페리이며, 다른 하나는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페리입니다. 저처럼 JR패스를 소지한 여행객은 미야지마페리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JR에서 운영하는 페리는 주로 외국인들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페리는 일본인들이 주로 탑니다.
이 사진은 제가 페리에 탑승하여 반대편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페리의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탄 페리도 이것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미야지마 섬까지는 10분이면 도착합니다. 배가 크기 때문에, 흔들리는 느낌없이 편안하게 갈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이츠쿠시마 신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미야지마에 여행가는 사람들 모두 저 이츠쿠시마 신사를 보러 갑니다. 배에서 내려서는 사람들을 따라가면 이츠쿠시마 신사로 갈 수 있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정확히 언제 세워졌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6세기 경 처음 건축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신사의 모습은 12세기 혹은 13세기 경에 지어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의 양식이 12세기 일본에서 유행했던 양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868년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면서 이츠쿠시마 신사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런 아름다움으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또한 미야지마에는 이렇게 노루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물에 대해 겁이 많은 편이라서 같이 사진을 찍는 행위는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별로 아쉽진 않습니다. 다시 간다하더라도 저는 동물과 사진을 같이 찍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오토리이라는 건축물입니다. 도리이는 신의 영역과 인간의 속세를 구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토리이이니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6.6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총 무게는 60t에 달합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있어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놀랐습니다. 간조 때에는 기둥 밑까지 걸어서 갈 수가 있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사진을 찍기에는 만조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츠쿠시마 신사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이츠쿠시마 신사는 오토리이와 함께 찍어야 예쁜 것 같습니다. 이 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미야지마에 온 것을 많이 후회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가 너무나도 불편했습니다.
줌을 당겨서 찍은 오토리이의 모습입니다. 얼핏 육지가 뒤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지에서 섬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운데 이 날 날씨가 너무나도 흐렸습니다.
미야지마 페리역에서 이츠쿠시마 신사까지는 이렇게 기념품 점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저도 이 곳에서 자석과 엽서를 구매했었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는 타이틀이 제 지갑을 얇게 만들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페리를 타고 돌아갈 때 비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일본 날씨는 너무나도 변덕스러워서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빠르게 변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앞에 있는데도 도요 카프의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여기 사람들이 우승을 갈망했다는 뜻도 될 것 같습니다.(롯데는 언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은 저에게 엄청난 힘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