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서(사실 못 자고) 짐 챙기고 일어나니 정확히 6시였습니다. 약간 군대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이건 여행이니까 느낌이 매우 달랐어요(그게 당연하죠 사실). 오늘부터 18일 동안 혼자서 여행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사실 무섭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실 독일에서 교환학생 할때도 그랬고 일본에서 단기교환할때도 그랬지만, 혼자가 된다는게 좋을 때도 있긴한데, 무서울 때도 가끔은 있더라구요. 혼자 여행하는 걸 매우 좋아하는 데, 영어권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 걱정은 많이 했던게 사실이에요. 그리고 제가 가는 도시들이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가는 곳들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더 많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도 이 여행이 끝나면 많은 것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시작해 봤습니다. 18일차까지 계속 포스팅 될 예정이에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세븐일레븐아 너가 24시간이라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
기숙사가 삿포로가 아닌 에베츠의 오아사에 위치해서 삿포로까지 우선은 가야 했습니다. 지하철처럼 생긴 JR 타고 5구간이었는데 260엔 받는다고 투덜투덜 댔는데, 그래도 JR이라고 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마지막에는 참 좋았네요. 오아사역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좀 슬펐던게 사실이에요. 일본에서 한달동안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생활도 나중에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오아사 역(Oasa station), 교환학생 안 왔으면 올 일도 없었겠지 아마?
오아사에서 삿포로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마침 또 특급을 타서 3분 빨리 도착하기도 했구요. 왓카나이행 슈퍼소야까지는 20분 정도가 남아서 밖에 나가서 마지막으로 삿포로 역을 봤어요. 그래도 여기서 한 달동안 살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분이 매우 묘하더라구요. 삿포로는 진짜 꼭 한번은 더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에요.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는 하루에 딱 3번 운행합니다.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그리고 저녁에 한 번. 저처럼 당일치기로 가는 분들은 무조건 7시 48분 차를 타야 해요. 이 차를 놓치면, 왓카나이는 물 건너 가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아니면 뭐...왓카나이에서 숙박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틀 뒤에 돌아올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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