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11일차 (2) - 아늑했던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Shirakabe Dozogun, 倉吉白壁土蔵群)

viajolic 2017. 4. 1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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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시라카베도조군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시라카베도조군은 에도,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이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그냥 옛 일본의 느낌을 받으려면 여기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딱히 크게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건물들이 모여있으니까 관광지가 되더라구요. 대부분의 건물은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라서 무턱대고 사진기를 들이대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 민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부분 기념품점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사진찍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갔던 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려서 제대로 둘러보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만 그 만큼 관광객들이 없어서(아침이기도 했지만요)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크게 기념품을 파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럼한 것은 아니지만요.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그나마 규모가 있던 기념품 점이었습니다. 딱히 살 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하천을 따라서 건물들이 나있던게 아기자기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도에는 강이라고 나와있는데, 어떻게 이걸보고 강이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이런 동상도 있었는데, 당연히 누구인지 알 리가 없습니다.

정말 다양한 상품을 파는 기념품 점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파는 상품들이 달라서 찬찬히 둘러보시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건물들이 줄 지어서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가 안와서 참 좋았었네요.


여기에서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둘러봐야 할지를 몰라서, 관광안내소에 가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이 그냥 천천히 걸으면서 느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관광안내소에 계신 분들은 한국어를 하시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잘 하시지는 못했지만, 제가 한국인이라고 한국어를 사용하려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분의 한국어 실력이나 제 일본어 실력이 비슷하더라구요. 그 분의 설명을 빌리자면, 이 곳은 한국 단체 관광객분들께서 꽤 많이 방문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런 조용한 관광지는 연령대 높으신 분들이 더 좋아하신다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뜬금없이 애늙은이가 된 거 같은 기분을 받았지만, 그래도 그 분이 정말 친절하게 어떤 건물에서 어떤 기념품을 취급하는 지를 다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이런, 비가 내리네요.

자그마한 신사도 있었습니다. 입구까지 가는 길에 있는 붉은 색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천 옆에 있던 소나무가 기억에 남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더라구요.

저 분이 본의아니게 제 사진의 모델이 되셨네요. 끝까지 저기서 나오시지를 않으셔서 그냥 같이 찍어버렸답니다.

이상 시라카베도조군이었습니다. 상당히 아늑한 게 매력이자, 유일한 장점입니다. 화려한 것을 보시려면 굳이 이 곳을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라요시 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구라요시 역이고, 오른쪽에는 구라요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역 바로 옆에 기념품과 특산품을 판매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정말 가고싶었던) 코난 박물관이 있는 유라 역으로 향했습니다. 코난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접해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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