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10일차 (3) - 사막 그리고 바다, 돗토리 사구(Tottori Sand Dunes, 鳥取砂丘)

viajolic 2017. 4. 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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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돗토리에서 머물렀던 돗토리 시티호텔 바로 앞에서 돗토리 사구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대략 20분에 한 대 꼴로 오니,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버스에는 여느때처럼 저 혼자만 관광객이더라구요. 돗토리 사구에도 많은 관광객이 없을 거란 나름의 기대를 안고 돗토리 사구로 향해봅니다. 돗토리 사구는 돗토리 시의 거의 유일한 관광자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정말 관광할 것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물론 가나자와에서 그랬던 것 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에 새로운 관광자원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돗토리는 규모가 꽤 커서 대중교통이 없으면 다니기가 꽤 불편합니다. 돗토리 사구도 처음에는 걸어갈까 했지만, 역에서 3km정도 걸린다고 해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버스를 타고 돗토리 사구로 향했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도착하니,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오더라구요. 그 정도로 멋있던 곳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다른 포스팅보다는 조금 사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이해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돗토리 사구에 도착하면 바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 나름대로 오아시스(실제로도 그렇게 표기하더라구요)가 있었습니다.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것이 귀여웠습니다.

사람 발자국이 군데군데 찍혀있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 만큼 바람이 안불어서 둘러보기에는 좋았습니다.

사구가 꽤 넓다보니, 사람이 많아도 이렇게 사람 한 명없는 곳도 존재한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정상에 올라가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사구를 올라오니, 바다가 바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 바다도 동해입니다. 이 친구들은 안타깝게도 그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사구와 바다가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정말 묘했습니다. 이런 장면은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에서 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가기가 힘드니까 여기서 대리만족을 해봤습니다.

바다 쪽으로 내려와봤습니다. 바다 쪽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됩니다. 

다시 저 곳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도 가파르고, 발이 푹푹 꺼져서 내려올때는 1분도 안걸리던게, 올라갈 때는 10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힘들었지만, 다시 사구 위로 올라왔습니다. 바다가 잔잔한 게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여기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렇게 찍어보니, 경사가 정말 가파릅니다. 여기를 왜 내려갔을 까 후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왜 그랬을까요..?

돗토리 사구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로 고요하고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다음날 비가 많이 왔습니다. 날짜가 바뀌었다면...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이렇게 오아시스?도 찍어봤습니다. 사구와 눈이 쌓여있는 곳이 한 프레임안에 들어오는게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정말 고요하고, 편안하고, 아늑함을 주는 돗토리 사구입니다.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사구의 색상과 하늘, 바다의 색상이 대비되어서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사구라고 나름 낙타도 준비해놨더라구요. 그 뒤에는 저렇게 눈이 쌓여있는데 말이죠.

이상 돗토리 사구였습니다. 돗토리 사구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곳까지 오는 교통비를 저는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버스비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시내버스가 운행을 하기 때문에, 돗토리 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필히 관광안내소에서 버스 시간표를 받아서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낭비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돗토리 사구를 보고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돗토리 사구를 보는 게 일찍 끝나서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간적으로 다른 곳을 한 군데는 더 둘러볼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 다음에 뭘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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