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사구를 보고나서는 우선 그 주위의 기념품 샵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지역색이 뚜렷한게 정말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기념품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리프트도 있었습니다. 정말 왜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기념품 샵들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돗토리 사구가 나옵니다.
돗토리 지역은 배가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아오모리에서 많이 봤었던 것들입니다. 다만 그 곳에는 사과와 관련된 상품들을 팔았다면, 이 곳에는 모든 것들이 배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낙타는 꽤나 귀엽게 생겼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기념품 샵에 있는 모든 상품을 사오고 싶었지만, 재정적 한계도 있고, 더 큰 문제는 캐리어가 이미 꽉 차있었기 때문에, 부피와 무게가 작은 것들밖에 사 올수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배도 사서 먹고싶었지만, 하나씩은 팔고 있지 않아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신 배맛 아이스크림을 하나 맛보기로 했습니다.
350엔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돗토리까지 왔으니까 하나 먹어봅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나서, (볼게 없다고 소식을 이미 들었지만) 돗토리 사구 모래박물관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모래박물관의 모습입니다. 관광객들이 없었습니다. 전시한 게 없으니 그게 당연하겠죠.
이거 하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돗토리에 와서 환영한다는군요. 일본 여행을 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요코소를 봐서 이젠 별 감흥이 없습니다.
사실 아무것도 볼 게 없는 것을 알면서도 모래박물관을 갔었던 이유는, 스탬프를 찍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중에 스탬프 포스팅을 따로 하게 된다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돗토리 현의 관광지에는 코난 스탬프들이 있습니다. 저는 코난을 어릴 때부터 봐온 시청자였기 때문에, 코난 관련 굿즈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사실 그래서 돗토리를 왔습니다) 다음 날 코난 박물관도 가봤습니다. 머지않아 그에 대한 포스팅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래박물관에서 버스를 타고 돗토리 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때 시간이 4시 정도 였습니다. 정말로 애매모호한 시간이었습니다. 돗토리 역 뒤에 AEON마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녁거리도 구매할 겸 해서요.
가는 길에 이렇게 스타벅스가 있었습니다. 돗토리 시에는 스타벅스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돗토리에도, 스타벅스에도 봄이 왔습니다. 아직 제 마음은 겨울인데 말이죠. 돗토리는 따로 텀블러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돗토리 스타벅스 텀블러라면 소장가치가 꽤 있었을겁니다.
이 곳 스타벅스는 특이하게 드라이브인 스타벅스였습니다.
AEON마트에서 폭풍 충동구매를 하게 됩니다. 마트에서 2000엔쓰기가 쉬운 건 아닌데, 하다보니 2000엔 가까이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그래도 이 날 많은 돈을 쓰지를 않아서 그렇게 써도 재정상에 큰 지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 날은 바빠서 점심도 건너뛰었었거든요. AEON마트를 끝으로 저는 그냥 호텔에 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에 볼 것도 많아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었기에, 이 날은 일찍 끝내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어디를 가도 이렇게 아케이드 상점을 볼 수가 있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해질 무렵에 호텔부근도 아늑한 멋이 있었습니다. 호텔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에는 돗토리 현의 모든 곳을 관광해야 했기 때문에, 호텔에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정말 바쁘게 움직였기 때문이죠. 11일차는 포스팅할 거리가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 항상 읽고 있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11일차 (2) - 아늑했던 구라요시 시라카베도조군(Shirakabe Dozogun, 倉吉白壁土蔵群) (0) | 2017.04.16 |
---|---|
일본 여행 11일차 (1) - 돗토리 현 여행을 시작해볼까나, 구라요시(Kurayoshi, 倉吉) (0) | 2017.04.15 |
일본 여행 10일차 (3) - 사막 그리고 바다, 돗토리 사구(Tottori Sand Dunes, 鳥取砂丘) (0) | 2017.04.15 |
일본 여행 10일차 (2) - 돗토리 도착, 이제 뭐하지?(Tottori, 鳥取) (1) | 2017.04.14 |
일본 여행 10일차 (1) - 내가 왜 여기에? 하마사카(Hamasaka, 浜坂) (1) | 201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