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7일차 (2) - 나가노 여행의 시작, 나가노 역(Nagano station, 長野駅)

viajolic 2017. 4. 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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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고유자와역에 있는 폰슈칸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 다음 목적지인 나가노까지 가기위해서 움직였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에서 나가노까지는 바로가는 열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카사키라는 역에서 갈아타고 가야만 했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지 않았거나, 캐리어가 그렇게 무겁지만 않았으면 다카사키도 구경하려고 했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하더군요. 다카사키에서 환승을 해서 나가노까지 신칸센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확실히 홋카이도와 동일본 지역에 비해서 밑으로 내려오니 기차노선이 더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이로하스를 하루에 하나는 사서 들고 다녔던거 같아요. 지역마다 파는게 조금씩 달라서 더 신기했습니다.

에치코유자와, 한 시간 있었는데, 신기한 경험을 하고 가네요.

이 날은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이 날만큼은 봄날씨였어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곳도 있었네요.

여기도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저 윗산에서 저 마을을 내려다 보면 정말 예쁠 것 같아요.

드디어 나가노 역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탄 기차는 종점이 나가노라서 좋더라구요.


나가노 역에 도착하니, 이때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점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특히 중국인과 미국, 호주인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어만 매일매일 듣다가 영어로 대화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그러면 안되지만) 우리말 듣는 것처럼 친숙하더라구요! 그래서인가, 항상 제가 일본어를 할 거라고 기대하면서 일본어로 말을 걸던 역 직원분들이, 여기서는 영어를 문제없이 사용하시더라구요. 덕분에 편리하게 나가노를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기했던 건, 관광객이 이렇게 많던 나가노에도 한국인 관광객은 볼 수가 없었어요. 제가 갔을 때만 없었던 건지, 제가 못 본건지, 아니면 원래 잘 안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했답니다.


그 곳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를 보려면, 관광안내소의 규모를 보면 됩니다. 나가노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나봐요.

나가노 역도 규모가 꽤 있는 역이었어요. 대부분의 큰 도시처럼 백화점과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을 많이는 아니지만, 적당 기간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일본의 기차역과 우리의 기차역이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규슈여행을 좀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후쿠오카에서 모든 것은 하카타 역에서 시작이 됩니다. 가장 번화한 곳 중의 하나도 하카타 역이고, 역에 백화점이 입점해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도 있죠. 물론 다른 곳도 있지만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노숙자들이 기차역에 없다는 점이겠죠. 이게 한국의 문제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본과 한국이 '기차역'을 대하는 시각이 다른다는 점이죠. 우리가 서울역을 생각하면 그곳의 노숙자들이 떠오르는 것 처럼요. 그 점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기차역에서 모든 쇼핑을 할 수 있고,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곳은 기차역이 가장 번화한 곳이더라구요. 아무래도(이건 제 생각입니다)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기차 플랫폼이 1층에 있지않고, 3층, 혹은 4층에 위치해있다보니, 그 주변을 개발할 때, 기차노선으로 인한 피해는 덜하겠죠. 한국은 기차 플랫폼이 지상에 붙어있으니, 그 주변을 개발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음피해도 확실히 더 크구요. 그리고 일본은 그렇게 플랫폼과 노선이 위에 있다보니, 기차역을 높게 지을 수 밖에 없게되고, 건물을 높게 지으면 보통의 경우 그 건물은 커지게 되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입점 시킬수 있는 여력도 생기구요. 그런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나가노에서는 1998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어요. 정확히 20년 뒤인 내년에 드디어 한국에서도 동계올림픽을 하네요.

나가노 역 앞의 모습이에요.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 곳 스타벅스를 방문했어요! 나가노에는 스타벅스가 딱 2개밖에 없습니다. 나가노에서 스타벅스를 가실 분들은 기차역에 있는 곳으로 가시는게 편의상 좋습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Japan Geography Series를 출시했습니다. 컨셉은 Our daily Story 더라구요. 그래서 총 13개 지역 (홋카이도 Hokkaido, 센다이 Sendai, 오사카 Osaka, 가나자와 Kanazawa, 고베 Kobe, 나가노 Nagano, 요코하마 Yokohama, 오키나와 Okinawa, 교토 Kyoto, 후쿠오카 Fukuoka, 나고야 Nagoya, 히로시마 Hiroshima, 도쿄 Tokyo) 에만 발매를 했습니다. 저는 센다이, 요코하마, 오키나와, 나고야, 도쿄 5곳을 제외한 8곳을 방문해서 8개의 텀블러를 구매했습니다. 이것 관련해서는 일본여행기가 끝나는 대로 스타벅스 텀블러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각 지역마다 머그컵, 카드, 텀블러 그리고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1000엔 이상 충전시 발급이 가능합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4200엔, 텀블러는 2000엔 머그컵은 1800엔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가세 8퍼센트 별도 입니다. 이 시리즈를 모으는 분들을 위한 팁을 하나 드리면, 홋카이도 치토세 공항 국내선 3층의 스타벅스에 가면 대부분의 시리즈를 지역 상관없이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공항은 그렇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 나가노 텀블러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텀블러 사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나가노 여행을 시작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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