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다이 시장을 뒤로하고 이 날의 마지막 관광지인 토키 메세에 갔습니다. 항상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전망대는 가장 처음이나 가장 마지막에 들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가면 여기, 여기, 여기를 가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마지막에 가면 갔던 곳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사실 토키 메세는 컨벤션센터입니다. 가장 높은 이 빌딩의 이름은 반다이지마 빌딩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31층 전망대의 이름은 Befco 바카우케 전망실(Befcoばかうけ展望室)입니다. 동해안(우리기준)에 있는 건물 중에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좋았던 점은 이 곳은 무료였다는 점이에요!! 그런데도 관광객이 아예 없더라구요. 건물이 홍보가 덜 된건지, 아니면 도시 자체가 홍보가 덜 된건지 둘 중에 하나인거 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후자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니가타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일까요, 사람들이 저를 좀 신기하게 쳐다보는 느낌을 받기는 받았습니다. '쟤는 왜 카메라 메고 있지? 설마 관광객?' 이런 느낌 말이에요.
반다이 마켓에서 얼마 걷지 않아도 이렇게 바로 반다이지마 빌딩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찍고 보니 꽤 높은 빌딩처럼 보이네요.
빌딩을 올라가기 전에 빌딩을 등지고 하나 찍어보았습니다. 이 날따라 정말 해가 반짝 거리더라구요.
이번에는 빌딩을 사이드에 두고 강을 찍어보았습니다. 이건 그저 그렇네요.
일본은 정말 캐릭터의 최고선진국인 것 같아요. 저 캐릭터도 귀엽고 정감가더라구요.
이렇게 보니 니가타에 왜 사람들이 안오는지 어렴풋이는 알 것 같기도 해요...
사진 구도를 잡으면 건물이 반사되서 사진에 담기고 그걸 막으려고 하니 구도가 무너지더라구요. 혼자서 그 위에서 사진을 찍고 또 찍었어요.
노력 끝에 이런 사진 한 장!
전망대 캐릭터도 따로 있더라구요. 신기한 나라에요.
이 사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pc로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맨 위에 메인 사진을 항상 보실텐데, 바로 그 사진입니다. 여기서 찍었어요.
빌딩을 보고 내려오니 본격적으로 해가 지려고 하더라구요.
어짜피 호텔로 돌아가는 방향이 강가를 쭉 따라서 가게 되어 있어서, 노을이 내려앉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웠어요. 일본 여행을 하면서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구요. 그런데 왜 니가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글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을까 많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일본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면, 니가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여기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니가타는 관광지와 관광객은 별로 없지만, 제가 6일 동안 갔던 도시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고 큰(삿포로제외)도시이기 때문에, 흔히 일본여행가서 사오시는 것들은 모두 여기서 구매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전망대를 끝으로 하루를 마감했어요(물론 제 개인적인 일들을 했지요, 쇼핑이라던가, 쇼핑이라던가, 쇼핑이라던가...) 저는 백화점안이나 마트사진은(기념품점은 예외에요) 가급적이면 안찍으려고 해서, 쇼핑을 할 때는 사진이 없어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포스팅하기가 힘드네요. 이 다음날에는 나가노로 갔습니다. 나가노에는 큰 백팩을 메고 다니는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관광객이 많았지만, 저는 한국인 관광객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코다테를 떠난 이후로 계속 한국인을 못보고 있네요. 나가노 포스팅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나가노 스타벅스 텀블러 구매후기 쓸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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