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집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젠코지 절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젠코지 절을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표지판을 따라서 쭉 걸어올라가면 됩니다. 일본에서 신사가 아닌 불교건물을 가는 건 처음이라서 일본은 어떨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많이 다르더라구요. 분명 절인데, 일본 느낌이 많이 나는 절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유명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일본의 왠만한 도시에는 이렇게 아케이드 상점가가 있더라구요. 제가 갔었던 왠만한 도시들은 다 있었던 거 같네요.
젠코지 절로 가는 길은 이렇게 양옆으로 상점가가 쭉 늘어서 있답니다.
젠코지 절로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평탄한 오르막으로 되어있답니다.
이런 문의 문을 계속 지나가야지만 젠코지 절의 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답니다.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상점가도 있더라구요. 다자이후같은 느낌이 났어요! 물론 그곳과는 다르게 한국 관광객은 한 명도 없었답니다.
드디어 저 문을 지나면 절이 보일까 하는 생각도 가졌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았어요. 문이 너무많아서 뭐가 무슨 문인지도 헷갈렸네요.
눈으로 만든 걸 보니 2월인가 싶기도 하고, 귀엽게 잘 만들었더라구요!
드디어 이 문을 지나면, 젠코지 절의 본당이 나온답니다!
양 옆으로 이렇게 작은 절들이 있었습니다. 근데 일본물이 든 절 같네요. 젠코지 절에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일본 관광객이더라구요. 사실 절에 왜 이렇게 관광객이 많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지만, 그 의문은 곧 해결이 되었습니다. 지금 축제?같은 것을 하는 기간이라서 야간에 불을 다 켜놓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낮도 좋지만 밤에 꼭 다시한번 오라고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다시 한번 오기로 하고 우선은 낮의 젠코지 절을 구경해보았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다보니, 그냥 신기하다 이런 느낌밖에 받지를 못했어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더 잘 알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답니다.
젠코지 절 본당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의 오른쪽에는 기념품?점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주로 불교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교 용품들이 한국에서 보았던 것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일본 불교는 일본 특유의 무언가가 섞여서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한국의 절만 가다보니, 거기에 너무 익숙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요. 이 날은 고등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소풍이런 것을 온 거 같은데, 확실히 일본 학생, 특히 남학생들이 개성이 넘치더라구요(좋게 말해서요). 사진찍어서 남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그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계속 보기만 했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이지는 않았어요.
절 표시를 저렇게 흰 색바탕에 검은색으로 표시한 것은 저는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런 표시를 안하니까요.
이런 것도 사실 일본에만 있는 것이라서, 신기했었습니다. 젠코지 절을 보고 나서 저는 오부세라는 작은 마을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부세는 정말 작은 마을인데, 일본 느낌을 느끼기 좋은 곳이라고 책을 보고 가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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