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아쉬움들을 뒤로 하고, 저는 이 날 니가타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곳을 기차를 타고 둘러 봤던 아오모리나 아키타와는 달리, 이 날은 그냥 니가타에 쭉 있어보기로 했어요.
사실 한 번 쉴때도 됐고, 니가타에도 뭔가 볼 게 있겠지 하는 생각에 그렇게 했습니다.
사실 아오모리도 아키타도 정보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블로그를 찾아보면 정보가 있어요.
그런데 니가타는....없어요 그냥
니가타에 갔던 분들 블로그는 있는데, 보통은 니가타 현의 에치코유자와를 여행을 하시더라구요.
니가타 시를 여행하신 분들 블로그는 정말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니가타 여행할 때만, 구글에서 정보를 받아서 계획을 세웠어요.
한국인분들이 정보가 없는 일본 여행지도 존재를 하더라구요....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니가타 시도 꽤 큰 도시니까 뭐라도 있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아키타 역의 아침모습입니다. 출근 준비들을 다들 하시네요.
아키타 신칸센의 모습이에요. 꽤 예쁘더라구요.
이거 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일본 문화는 도저히 모르겠어요.
아....안녕? 너네도 무섭게 생겼구나..
아키타에서 니가타까지는 이나바라고 하는 기차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는 기차인데, 3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제가 기차 포스팅을 나중에 하게 되면 올릴 계획인데요.
이 노선은 동해(우리기준)를 따라서 철길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로 오른쪽 끝자리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는 내내 바다를 바라보면서 갔어요.
동해를 다른 나라에서 보다니 느낌이 좀 많이 신기하더라구요.
저리로 계속 가면 우리나라가 나온다는 생각도 들고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승무원이 지나다니길래(승객이 거의 없어서 널널했습니다.) 저리로 계속가면 한국이 나오냐고 그랬는데, 북한 나온다고 그러더라구요.
아....그렇구나 하고 그냥 조용히 왔어요.
좀 나라를 생각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오고 있었는데, 승무원분께서 한번에 무너뜨려주시더라구요.
그래도 이나바호를 타고 오는 노선은 계속 바다밖에 보이지 않아요.
혹시 바다를 보면 마음이 들뜨고, 설렌다하시는 분이나 고향이 바다이신 분들은 이 노선 타보면 기분이 묘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니가타 현으로 접어들고 계속 달리다보니, 눈이 더 이상 내리지 않았어요.
다자와 호수의 눈오던 모습을 본 게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날씨가 바로 바뀌니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3시간이 훌쩍 가더라구요.
니가타 역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곳곳에 눈이 내리다가
풍력발전소도 중간에 나오구요.
바다가 보여요! 동해가 보인답니다, 물론 얘네는 일본해라고 말하는 그 바다에요.
기차 안에서 작게나마 영상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별다른 건 아니고 그냥 동해의 모습이에요.
뭔 진 모르겠지만, 이런 것도 있었구요.
니가타 역에 도착했습니다. 앞의 짐이 제 캐리어에요. 확장할 수 있는 대로 다 해놓은 상태라 많이 무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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