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5일차 (2) - 요코테 가마쿠라 축제(Yokote, 横手)

viajolic 2017. 4. 6. 00:28
반응형

다자와코 역에서 요코테로 이동하기 위해 철도에 올라탔습니다.

아키타를 지나는 아키타 신칸센을 타게 되었는데 상당히 예뻐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기차를 보고 예쁘다고 느끼는 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여러분도 밑의 사진을 보면 저와 같은 감정을 가지실 거라고 믿습니다.

요코테는 신칸센이 지나가는 곳이 아니어서 중간에 기차를 갈아타야만 합니다.

중간에 오마가리라는 역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요코테로 향했습니다.

요코테는 제가 처음부터 가고싶어했던 곳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요코테에서 1년에 딱 3일 동안만 가마쿠라 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제가 간 날이 운이 좋게도 축제가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여행갔을 때 축제를 보면 여행의 흥미가 배가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하나만으로 요코테를 가기로 애초에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만 이 날은 예정에 없었던 다자와 호수가 들어가면서 좀 빡빡하게 여행을 하게되었지요.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정말 뿌듯하네요.

아키타 신칸센입니다. 상당히 예쁘지 않나요? 저만 느끼나요?....

사람들이 신칸센 열차 사진을 상당히 많이 찍고 있더라구요. 오마가리 역에서는 이렇게 신칸센 노선이 끝나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쉬워요.

여기서 요코테까지는 전철같은 기차(?)로 갈아타서 가야만 합니다. 여기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요코테 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지가 않았어요.

그 이유가 많이 궁금해서 관광안내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늘이 축제 시작일 이긴 하지만, 그건 형식적인 시작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는 다음날부터 시작한다고....그러더라구요.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가마쿠라는 전부 전시가 되어 있으니 사진찍기는 좋을 거라고 저보고 그래서 용기를 얻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 직원분의 말은 틀린 게 하나도 없었어요.

물론 요코테 시의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시의 대부분이 가마쿠라로 장식이 되어있었답니다.

저는 태어나서 가마쿠라라는 것 자체를 처음 보았기에,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어요.


흔한 마트 앞의 가마쿠라랍니다. 정말 아름다웠어요.

보행로에도 이렇게 가마쿠라가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요코테라는 동네는 여행을 좋아하는 저도 생전 처음들어보는 자그마한 동네였어요.

5일 동안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본 곳 중에 가장 작은 도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나중에 더 작은 마을에 방문을 하는 일이 생기긴 하지만요.

가마쿠라축제가 저는 상당히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이유는 몰랐지만, 저는 사람이 없으면 사진찍기가 용이해서 좋아요!



이름 모를 강도 해질녘에 찍으니 상당히 아름답게 나왔네요!

요코테 성 앞에도 이렇게 가마쿠라가 있답니다!


그나마 요코테에서 알려진 관광지는 요코테 성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일본에 가면 히메지, 오사카 성을 보고 오는데, 저는 시작이 히로사키 성과 요코테 성이네요.

요코테 성도 나름대로 미학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올라가는 길이 매우 가파라서 힘들었지만요...


요코테 성에서 바라본 요코테 전망이에요. 요코테는 딱 봐도 고층건물 하나없는 조용한 마을이랍니다.

요코테 성에서 내려오니 이렇게 바로 해가 지더라구요. 해가 지니까 가마쿠라에 불이 들어와서 더 아름다웠어요!

길을 걷다보니 이렇게 장터도 있더라구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다음 날 개장을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코테 역 근처에도 이렇게 아기자기한 가마쿠라가 있었답니다!

아까 그 마트 앞의 가마쿠라에요! 해가 지니까 느낌이 완전히 바뀐거 같아요.


요코테에는 정말 볼 게 없습니다.

저도 가마쿠라가 아니었다면 이 곳에 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마쿠라가 있는 요코테라면 한번 쯤은 방문할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은 한국에 없는거니까요...★

그리고 관광객들도 많지 않았구요.

조용한 관광지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관광지에요.

그러고보니 아오모리 현과 아키타 현은 대부분 관광객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잠깐 요코테를 보고 아키타 시로 돌아갔답니다.

다음 날이면 아키타 현도 떠나게 되는데 아키타 시를 제대로 보지를 못했거든요.

다음 포스팅은 아키타 시의 밤에 대해서 해보도록 할게요.

뭐, 별거 없을 거에요.

아키타 시는 관광지가 아니더라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