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4일차 (3) -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인 못 만나는 일본여행, 히로사키(Hirosaki, 弘前)

viajolic 2017. 4.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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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역은 한 현의 중심지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아오모리 현이 인구가 작은 현 중에 하나라고 했는데 그게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더라구요.

1층에는 기념품샵이 있었는데, 아오모리가 일본 최대의 사과생산지 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상품이 사과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아오모리에 도착하는 순간 가장 처음 느낀 감정은 '관광객이 없다'였습니다.

아오모리에 오는 사람 중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은 저 혼자더라구요.

기차역에서도 JR패스를 보여주는데, 직원이 '뭐지 얘는?'하는 눈빛으로 봐서 좀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영어도 별로 잘 통하지 않았구요(아 그건 기대도 안했어요 처음부터)

중국인 관광객도, 한국인 관광객도, 그리고 태국인 관광객도 없었어요. 정말 단 한명도 없었답니다.



모든 것이 사과였습니다. 여길봐도 사과. 저길봐도 사과

아오모리 역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별로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


아오모리 여게 왼쪽에 있는 저 건물은 저렇게 생겼지만 나름 백화점입니다.

그 안에 무지도 있고, 100엔 샵도 있고, 뭐 있을 건 다 있더라구요.

1층은 뭐 당연하게도 기념품 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아오모리는 관광객도 거의 없었는데 왜 1층마다 기념품 점을 놓는건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사실 미스테리네요...





제가 묵었던 호텔이에요. 1층은 편의점, 2,3층은 식당, 4층부터 호텔시작입니다.


역을 나와서 호텔에 캐리어를 맡겼어요.

호텔은 역에서 걸어서 10분(저는 발걸음이 상당히 빠른 편인걸 감안해주세요)정도 걸렸습니다.

그래도 그 10분 거리안에 백화점도 있고 시장도 있어서 황량한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어요.

제가 묵었던 호텔은 호텔 셀렉트 인 아오모리(Hotel Select Inn Aomori)였습니다.

이 호텔이 아오모리에서 가장 저렴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아, 저는 모든 예약을 부킹닷컴을 통해서 했어요.

호텔이 신기하게 4층부터 9층까지더라구요.

그래서 4층에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방으로 가야하는 나름대로 복잡한 시스템이었는데, 사람들이 다들 친절했어요.

아무래도 아오모리공항의 유일한 국제선이 한국으로 가는거라 그럴거라고 속으로 혼자 생각했답니다.



아오모리 역 디자인이 청청한게 제 스타일이더라구요



히로사키는 (발음이 좀 그렇지만) 히로사키 성이 나름대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아오모리에서 1시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작은 도시는 언제 또 가보겠어요.

일본 일주여행을 하지 않았으면 알지도 못했을 도시일거 같아요.

히로사키 성까지는 교통수단이 딱히 없다고 들어서(물론 돈 많으시면 택시타는걸 추천합니다, 꽤 멀어요) 그냥 걸어갔어요.

걸어가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겠다 하면서요.


주택도 아니고, 상점가도 아니고, 음.....

안내판만 보고 가다가 길을 빙 둘러가서 안그래도 멀었는데 더 먼 여정을 하고 말았네요.


히로사키 성 근처에는 박물관도 하나있고, 정말 큰 관광안내소도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조용할 것만 같은 스타벅스도 하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히로사키가 조용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이 곳은 히로사키 법원입니다.

박물관인데, 정확히 어떤 박물관인지는 들어가보지 못해서 모르겠네요. 이 날이 월요일이었거든요...

관광안내소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아오모리 현은 네부타가 상당히 유명해요.

매년 8월에 네부타축제도 열리고, 아오모리 역 바로앞에는 네부타 하우스도 있어요.

네부타 하우스 포스팅은 히로사키 다음에 할 예정입니다.

어짜피 이 날 다 방문했었거든요.


스타벅스에요. 처음에는 스타벅스 아니고 그냥 가정집인 줄 알았네요. 아쉽게도 히로사키 텀블러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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