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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본에서, 아니 홋카이도에서 겨울에 기차여행을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창밖을 바라보면 풍경이 똑같습니다.
그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는 있겠죠.
아무래도 저는 부산사람이라 눈을 거의 못보고 자라서 저렇게 눈이 쌓인 곳을 보면 예전에 폭설이 생각나고 그래요.
그래봤자 여기 사는 사람에게는 일상이겠지만요.
비닐하우스?
날씨는 좋았어요.
흔한 홋카이도 기차역
가는 길에 엔가루역(Engaru, 遠軽)에서 정차했었는데, 이 역에 도착하니 무슨 방송이 들리면서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의자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밑에 지도를 첨부했다) 여기서 기차노선이 끝나서 다들 의자를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자리를 중간에 돌리는 경험을 처음하다 보니 모든게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려고 했는데, 주위에 다 관광객들이라서 서로가 서로를 어느정도 계속 바라보는 그런 상황이 생겨나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이런 무안한 상황을 방지하려면 눈치껏 의자를 먼저 돌리는 게 좋답니다!
참고로 앞좌석 주머니에 놔둔 간식들을 다 챙겨서 의자를 돌려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그 간식은 앞앞사람이 가져가게 되니까 조심해 주세요!
흔한 홋카이도 기차역2
홋카이도 흔한 풍경
중간에 태국사람들이 단체로 타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는데, 4월에 한국에 놀러온다고 해서 한국오면 꼭 연락달라고 얘기도 하고, 일본에서 어디어디 여행갔었는지, 그리고 어디어디를 여행갈 계획인지에 대하여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 분들 중에 한 분이 4월 중으로 부산에 온다고 했었는데,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렇게 여행중에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실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말을 해야 사람을 사귈수가 있잖아요.
영어는 여러 사람이 말했든 자신감이니까, 그냥 말 걸어 봤습니다.
어짜피 다시 안 볼 사람들이니까요.
그 분들도 아바시리까지 간다고 했는데, 겨울에 아바시리로 여행가는 사람들의 목적은 단 하나에요.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를 할 '쇄빙선'이랍니다.
전날 5시간 기차를 타서 그런가 3시간 40분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심플심플한 아바시리역
저를 아바시리로 데리고 와준 오호츠크호. 어제 탔던 슈퍼소야와 느낌은 매우 비슷헀습니다.
아바시리는 사 죄수들에 의해서 개발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혼자 여행간 저는 무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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