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호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니 10분? 정도도 채 되지 않아서 유빙이 계속 보였습니다.
아바시리가 유빙을 볼 수 있는 세계에서 위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라고 그랬는데, 태어나서 한 번 볼까 말까한 유빙을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큰 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실 저는 유빙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지도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제가 사는 부산에는 유빙이라는 것을 보는 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유빙이라는 것을 잘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요.
어짜피 안쓰는 단어니까요.
어쨌든 유빙을 아바시리 여행 준비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 배를 타기 전까지는 눈으로도 단 한번 본 적없는 그냥 부산사람이었어요.
드디어 출항하는 오로라호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유빙이..!
추운 날씨 덕분에 유빙을 일찍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유빙
쇄빙선이 지나간 흔적들2
2시 타임에는 사람이 많이서 오로라 호 2척이 모두 운항되었다. 덕분에 좋은 사진 득
이 날은 토요일에 공휴일이 되다보니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답니다.
그래서 배 2척이 동시에 떠났는데도 배 2척모두가 승객들로 발 디딜틈없이 꽉꽉 채워서 갔습니다.
그나마 바람이라도 잘 불어서 버텨냈었던 것 같습니다.
일장기는 별로지만, 유빙은 아름답다
쇄빙선이 지나간 흔적들3, 갈매기는 봐도 봐도 아름답네요. 부산 갈매기 느낌도 나구요.
살인적인 가격은 덤
병이 부담스럽다면 캔이라도
결국 한 캔을 구매했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마시겠나 싶어서
하지만 저 아바시리 유빙맥주는 진짜 말도 안되게 맛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파란색을 띠는 맥주는 태어나서 처음봤어요.
그래서 더 신기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다 먹을 만한 맛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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