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원을 보고나서, 타이페이 주위의 유이한 온천지구 중 하나인 베이터우로 향했습니다.
타이페이 주위에는 일본제국 지배 당시 발견된 온천지구가 2군데 있는데, 한 군데가 베이터우, 다른 한 군데가 우라이입니다.
우라이 같은 경우는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가까이 가야하는데다, 완전 오르막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함께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베이터우로 향했습니다.
베이터우는 지하철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우라이보다 접근성이 더 좋기도 합니다.
국립고궁박물원에서 버스를 타고 스린역으로 돌아온 다음, 스린역에서 신베이터우 역으로 향했습니다.
신베이터우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베이터우 역까지 레드선을 탄 다음,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로 이동하는 신베이터우라인 지하철을 타야합니다.
신베이터우라인은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완전 지하철 자체가 완전히 관광지화 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자체가 5분 정도밖에 가지 않아, 내부 구경을 많이 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처음보는 지하철이라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베이터우 지구에는 가장 유명한 지열곡 뿐만 아니라, 타이페이 공립도서관,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등 볼 거리가 상당합니다.
지열곡이 관광 스팟 중에 가장 끝에 있기 때문에, 신베이터우역에서 지열곡으로 가는 방향에 모든 관광지들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 중간쯤에 있는 나무로 지어진 3층짜리 건물이 타이페이 공립도서관입니다.
지열곡에 갔다온 이후에 도서관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 아니어서 모든 곳이 입장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가장 기대감이 떨어졌던 곳이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이었는데, 온천이 개발된 역사부터 베이터우 온천에 대해 정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구경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위 사진의 대욕탕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군이 사용했던 대욕탕이라고 합니다.
같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일제강점기 시절에 대해 생각하는 게 한국인과 대만인들이 사뭇 달라서 새삼 놀라고는 합니다.
타 민족의 지배를 처음 받아본 민족과 그렇지 않은 민족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온천박물관의 외형 또한, 처음 지어졌을 때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해놓았기 때문에, 건물이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였기 때문에, 내부는 최신식으로 개조되어 있습니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구경을 마무리 하고,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 지열곡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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