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다시 쓰네요
회사에 한 몸 바쳐 열심히 2018년을 보내고, 1년이나 지난 후에야 여유를 찾고 이제까지 다녔던 여행들에 대해 하나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2017년 2월에 일본 홋카이도부터 규슈까지 갔었던 횡단여행을 끝내고 나서,
취직이 안되어서 한동안 부산에서 백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가족들과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생각해서 어머니를 꼬드겨 17년 3월말에 타이페이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7년에도, 18년에도 많은 여행을 떠났지만, 시간 순서대로 하나하나 글을 써보려고 해요!
물론 언제 다 쓰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부산에서 타이페이로 가는 LCC는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있었습니다.
지금 작성하는 19년도에는 2개사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여해을 갔었던 17년도 3월에는 2개사밖에 없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주항공으로 비행기표를 구매하게 되어, 어머니와 둘이 타이페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많은 돈을 써서 편하게 떠나고 싶었지만, 그때는 제가 백수였는지라 돈을 쓸 수가 없어서 베낭여행자 느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김해공항을 갈 때도, 택시를 타지 못하고 이렇게 경전철을 타고 떠났습니다. 지금 같으면 생각도 못했을 일..!
집에서 김해공항은 지하철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고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해공항의 규모가 제가 느끼기에는 딱 적당하고 좋습니다. 인천처럼 너무 크면 다리가 많이 아프니까요
사실, 여행을 떠났던 기간이 3월말이다보니 공항에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3월말이면, 학생들에게도, 직장인들에게도 시간을 내기 쉬운 기간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공항에는 항상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도 이 정도면 완전 많지는 않은 편이에요!
어느 순간, 출입국 시 도장을 찍어주지 않다보니, 자동출입국심사를 항상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시간은 많이(?) 단축되었지만, 그래도 여권에 도장찍히는 게 로망인 저로써는 많이 아쉽네요.
김해공항은 면세점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면세점도 롯데면세점과 동화면세점밖에 없답니다.
평일 저녁치고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극성수기에 비해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면세점 구경도 하고, 편의점도 갔다가(인천에는 없는 김해공항의 극장점 중 하나죠) 보딩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타이페이까지 저를 배송해준 제주항공 비행기입니다.
타오위안 공항이 사람이 많다고 들었었는데,
평일 저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입국심사도 정말 빠르게 받고 나올 수 있었어요
타오위안 공항의 저녁은 정말 한산하고 조용했습니다.
제가 갈 2017년에 공항 MRT가 완공되네 마네 이럴 때였는데, 어짜피 밤 늦게 도착이라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타오위안 공항에 올 때마다 타게되는 1819번 버스 정류장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대만에 갈 때마다 버스가격이 은근히 계속 올라가는 건 기분탓이겠죠?
40~50분하니까 금방 타이페이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중앙역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를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중앙역 바로 앞이라 길을 헤메지 않고 바로 찾았네요
타이페이 중앙역 지하인데, 낮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아무래도 12시가 넘은 시간에는 사람이 없는게 당연하겠죠
제가 예약했던 숙소 이름은
'인 큐브 -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 이었습니다.
이름답게 타이페이 메인역 바로 앞에 있다는 점이 극 장점 이었구요
단점은... 방이 생각한 것보다도 더 작았습니다.
저는 그런 숙소가 익숙했는데, 어머니는 아마 충격을 조금 받으셨던 것 같아요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도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간단하게 씻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그때 그때 정리를 하긴 했어야 했는데, 2년 전 여행을 쓰려고 보니 그 때의 기억들이 많이 감퇴가 되었네요.
그래도 사진들이 모두 남아 있으니 블로그 작성하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건 다행이네요
앞으로 자주자주 업로드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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