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일본횡단(from Hokkaido to kyushu)

일본 여행 17일차 (4) - 길었던 여행의 마지막 야경, 마리노아 시티(Marinoa city, マリノアシティ福岡)

viajolic 2017. 10.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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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타워에서 해가 지는 것을 볼 때, 이 여행의 끝이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1월 10일에 출국했었는데, 이 날이 2월 26일이었으니...생각보다 일본에 오래 있었더라구요

뭐..어쨌든, 후쿠오카 타워를 보고나서 그린패스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마리노아 시티로 향했습니다.

마리노아 시티도 생각보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버스가 아니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배차간격이 생각보다 매우 크기 때문에, 사전에 시간표를 검색해보시고 가면 붕 뜨는 시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마리노아 시티는 그리고 버스의 종점이더라구요! 이런 주차장 같은 곳에 뚝 떨구고는 버스는 사라졌습니다.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은 노트르담 마리노아입니다!
딱 봤을 때, 일본 근대화와 관련이 되어 있는 기념물이거나, 종교적인 건물이라고 생각하여 사진을 찍었었는데, 그냥 예식장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은 8시 가까운 시간대여서, 사람도 거의 없고, 매우 한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시내와 거리가 상당해서 한국분들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곳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왼쪽 상단에 보이는 관람차를 타기 위해서 였습니다. 
뭔가 여행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관람차를 타면 생각도 정리되고 기분도 차분해져서 좋더라구요.

물론 혼자서는 좀 그렇겠죠..?

관람차의 영업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저녁을 먹고 타기로 했습니다.
일본에 50일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못가봤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꽤 많았어요.
위에 보이는 Pomme's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이모 찬스로 갔다왔어요!
저처럼 대식가이신 분들은 충분히 추천할 만 합니다.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어요!

맛은 뭐...그냥 딱 사진에서 보이는 오므라이스 맛입니다.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특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관람차는 성인 500엔 소인 250엔인데, 관람차의 한 칸을 통째로 빌리면 1000엔이에요. 
성인 2명 이상이라면 그냥 1000엔짜리 티켓을 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야경은 이미 후쿠오카 타워에서 보고와서 그런가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 고소공포증이 아직까지 극복되지는 않았다는 사실만 크게 깨달았죠.
이렇게 길게 일본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것들이 모두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구요 하나하나
기분이 상당히 묘했는데, 그게 저에게는 여행이 주는 가장 행복하면서도 슬픈 순간이에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관람차에서 내려서 다시 40분 정도 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 주변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이라서 잠이 안올 줄...알았으나 그런거 없이 바로 뻗었어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일본 여행 마지막 날인 18일차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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