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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츠크 3

삿포로에서 아바시리까지, 오호츠크(オホーツク, Okhotsk)

제가 여행 이튿째 날에 아바시리로 가기 위해서 탄 기차는 오호츠크였습니다. 오호츠크는 삿포로를 기점으로, 아바시리를 종점으로 하는 기차입니다. 또한 오호츠크는 삿포로에서 아바시리로 바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기차입니다. 오호츠크가 아닌 다른 기차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아사히카와에서 환승을 하여야합니다. 오호츠크가 달리는 노선의 총 길이는 374.5km입니다. 앞서 살펴보았던 슈퍼소야보다는 거리가 조금 짧지만, 이 정도 거리도 서울에서 부산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오호츠크도 슈퍼소야처럼 특급열차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또한, 현재 운영주체 역시 JR홋카이도입니다. 슈퍼소야가 2000년에 시작된 것과는 다르게 오호츠크는 1959년 9월 22일에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오호츠크는 4칸으로 구성이 되어 ..

japan rail 2017.04.21

일본 여행 2일차 (5) - 아바시리에서 다시 아사히카와로(Abashiri, 網走)

쇄빙선을 타고 나와서 왼쪽으로 가보니, 음식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이렇게 크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 건물을 쇄빙선에서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가게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사실 쇄빙선이 지나갈 때 여기 아저씨가 계속 깃발을 흔들어 주더라구요.그 열정에 반한거죠 뭐. 건물이 상당히 예쁘더라구요. 이런거랑이런거 파는데 사실 별 감흥은 없었어요. 비싸기도 했구요가게 구경을 끝내고 나서 다시 아바시리 역 쪽으로 향해 갔습니다.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바시리는 쇄빙선 말고는 할 것이라고는 없는 도시에요.사실 도시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아서 해맸는데, 마침 그 날이 휴일이라서 문을 다 닫았더라구요.그래서 어딜갈까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자그마한 장터를 발견..

일본 여행 2일차 (1) - 아침의 아사히카와(Asahikawa, 旭川)

여행의 이튿 날이 시작되었습니다.첫 날에 일본 최북단을 다녀온 기분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일찍 눈을 뜨게 되더라구요.아침에 9시에 출발하는 아바시리행 오호츠크호를 타야 했기에, 아침에 나름대로는 서둘렀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으로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준다고 했는데, 카레라이스말고는 아는 요리가 없어서 카레라이스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이럴 때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무지한 것이 너무나도 아쉬워지는 순간이더라구요.아침에도 얼음 조각들을 보면서 역으로 걸어갔습니다.운좋게도 호텔에서 역 사이에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요.저는 그냥 중간이라서 아사히카와에 호텔을 잡았는데,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아사히카와의 아침은 전 날 느꼈던 무서움은 온데간데 없더라구요.모든 도시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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