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고베의 중심으로 제가 가고 있더라구요.그래서 구경도 할겸, 저녁도 해결할겸해서 그 방향 그대로 길을 걸었습니다.고베 지진 메모리얼파크에서 산노미야 역사이에는 주택가들이 대부분이고 관광지가 없어서, 진짜 고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 여행이더라구요.저는 여행은 새로운 것을 마주하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저 때가 딱 그럴 때가 아니었나 생각해봤습니다.고베에는 유난히 고층아파트들이 많습니다. 물론 인구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1995년 지진 이후에 국가에서 지은 임대주택이라고 합니다.드디어 산노미야 역이 보이기 시작하네요.분명 꽃길인데, 꽃길을 걸어온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었는데요? 고베 산노미야 역은 정말로 복잡합니다.우선 역이 하나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