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돗토리에서 오카야마로 가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날씨는 좋지 않았습니다. 돗토리에서는 첫 날만 날씨가 좋았고, 그 다음부터는 날씨가 그다지는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을 하는데 호텔 직원분께서 저보고 일본어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일본어를 일본에서 딱 한달 공부하고 여행을 시작했거든요. 그런 칭찬을 들으니까 마치 제가 일본어를 정말 잘하는 사람인가 하는 착각이 들더라구요. 날씨와는 다르게 홀가분하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봤습니다.점점 캐리어가 무거워지는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 삿포로에서 여행을 시작할 때도 이미 가득차서, 눈물을 머금고 삼각대를 버렸었는데, 자석, 엽서, 결정적으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하나하나 구매하다보니 점점 캐리어가 무거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