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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미사키 2

일본 여행 1일차 (3) - 소야 미사키(Cape Soya, 宗谷岬)

일본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 때, 소야 미사키란 곳을 꼭 가보고 싶었어요. 왜나하면 그 곳이 최북단 이니까요. 진짜 딱 그 이유 하나로 가보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포르투갈에서 유라시아 대륙 최서단을 갔을 때, '~의 끝'이라 불리는 곳이 얼마나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지 알았기 때문에 그래서 선택했습니다.모든 승객이 소야미사키에서 내렸습니다. 어쩌면 그게 당연할 것일지도.소야미사키행 버스(정확히는 소야미사키도 그냥 들르는 역중에 하나지만)에서 내리니, 정말 매우 미친듯이 추웠습니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춥네요. 그래도 일본 최북단이라고 표시된 표석이 있어서 그 곳으로 내려가보았습니다. 일본 최북단의 지점. 오른쪽 수평선의 끝에 정말 작게 땅이 보인답니다. 안 보일거 같아서 확대했어요.날씨가 좋으면 사할..

일본 여행 1일차 (2) - 일본 최북단 왓카나이(Wakkanai, 稚内)

슈퍼소야는 말만 슈퍼고 그냥 느릿느릿한 기차였어요. 왜 저기에 슈퍼라는 단어를 붙였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일본어도 못하고. 첫 기차이다 보니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창 밖만 바라보았네요. 근데 계속 눈만 오더라구요... 홋카이도는 원래 이런가 생각하면서 계속 창밖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행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는 빨리 지나가더군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참 안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어플로 체스도 한 시간해보고, 글쓰기도 한 시간 했지만, 마지막 한 시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창밖을 계속 보니까 미나미왓카나이라고 하더라구요! 힘들었습니다. 진짜 기차 5시간은 저도 너무 오랫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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