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야는 말만 슈퍼고 그냥 느릿느릿한 기차였어요. 왜 저기에 슈퍼라는 단어를 붙였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일본어도 못하고. 첫 기차이다 보니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창 밖만 바라보았네요. 근데 계속 눈만 오더라구요... 홋카이도는 원래 이런가 생각하면서 계속 창밖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행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는 빨리 지나가더군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참 안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어플로 체스도 한 시간해보고, 글쓰기도 한 시간 했지만, 마지막 한 시간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창밖을 계속 보니까 미나미왓카나이라고 하더라구요! 힘들었습니다. 진짜 기차 5시간은 저도 너무 오랫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