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원폭낙하 중심비를 보고나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은 1996년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기리기 위해서 건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그 순간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원폭이 투하된 시간을 표시해 놓은 벽시계였습니다. 원폭이 투하된 순간 멈춰버린 벽시계를 보니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나가사키는 애초에 미군이 원폭을 투하하려는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여러 도시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니가타, 기타큐슈, 교토 등이 후보지였는데, 교토가 제외되면서 임의적으로 나가사키가 후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