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하프데이투어를 예약한 날이었는데, 패키지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 가서 따로 투어를 신청한다거나 하는 일이 정말 드문 편이다. 하지만 편하게 여행을 하고 싶었고,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관광지가 대중교통으로 다니기가 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투어를 신청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한 투어였다. 12시까지 타이페이메인역 앞에서 모이기로 했기 때문에, 30분 정도 전에 미리 도착했다. 타이페이메인역은 자칫하면 길을 잃어버리기가 너무 쉬울 정도로 공간이 넓어서, 예약 이후에 미팅 장소를 3~4번 반복해서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 가장 번화한 기차 혹은 지하철 역은 이때까지 다녀본 곳 중에서는 부평역?이 아닐까 싶은데, 타이페이메인역은 우리나라의 KTX에 해당하는 HSR..